[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동구 산내평화공원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착공될 전망이다. 장철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은 9일, 이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예산과 행정절차 문제로 오랫동안 중단되었던 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산내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국가 공식 위령시설로, 대전 동구 산내동 골령골 일원에 조성된다.
골령골은 민간인 대량 학살이 이뤄진 대표적인 지역으로, 현재까지 유해 1,472구가 수습되며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이라는 아픈 별칭을 얻었다. 현재 유해 4,000여 구는 세종추모의집에 임시 안치되어 있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추진돼 토지 보상까지 완료됐으나, 급격한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총사업비가 589억 원에 달하면서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 대상에 포함되어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장철민 의원은 지난 9월 기획재정부와의 면담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며 연내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목표로 노력해왔다.
장철민 의원은 “이번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통과로 사업 착공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조속한 사업 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업 예산 확보 등 추가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내평화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자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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