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서원은 모동면 수봉리에 있는 서원으로 황맹헌, 황효헌, 황희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아담하고 고즈넉한 곳이다.
선비정신의 체험 기회를 가지게 된 학생들은 다소 진지한 태도로 서원에 자리했다.
오전시간은 3-6학년이 강연을 듣고 서예를 했다,
점심을 먹은 뒤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놀이마당을 가졌다. 지식과 체력을 기르는 지·정·의 전인교육의 장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옅푸른 한복을 입고 유건을 쓰고 소반에 앉아 성균관유생을 모방하여 꼿꼿하게 강연을 들었다.
옛 선비들은 마음의 중심을 잡아 스스로 충(忠)을 새기고 더불어 타인을 배려하는 서(恕)의 정신으로 ‘나에게는 엄하게, 남에게는 여유롭게’ 하는 태도를 지녔다고 한다.
서예시간에는 먹을 직접 갈아서 벼루를 써 보았다. 평소에 흔히 하지 않는 활동이라 호기심에 가득 찬 학생들의 눈빛이 내내 반짝였다. 마음에 드는 문구를 직접 적은 부채를 손에 쥔 학생들은 다가오는 여름을 신나게 맞이할 준비가 되어보였다. 점심을 먹고 나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학생 하나, 둘씩 그리고 나중에는 전체가 모여 잔디위에서 뛰어 놀았다.
무궁화 꽃이 피었다가 지었다가를 몇 번 하고나니 학부모님들로 구성된 ‘다놀자’ 팀이 도착하여 자연스레 오후 일정이 시작되었다.
땀을 뻘뻘 흘리고, 얼굴이 벌게지도록 뛰다가, 누군가는 삐끗 토라져서 울기도 했지만 서로 달래고 안고 같이 손발을 맞추며 진행되는 놀이에 중모초 전교생은 행복감을 가득 채우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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