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전남도의원 “건물 활용 중인 폐교, 석면 우선 제거해야"
전남교육청 대부 중인 폐교 42개 중 26개 석면 보유
오현미 | 기사입력 2024-11-15 10:36:04

▲지난 12일 전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재철 전남도의원은(더불어민주당ㆍ보성1)이 발언하고 았다.(사진제공=전남도의회)
[전남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전남교육청이 대부 중인 일부 폐교에 석면이 남아 있는 26개 폐교 가운데 14개는 건물을 실내놀이터, 대안학교, 심지어 노인요양시설로도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전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재철 전남도의원은(더불어민주당ㆍ보성1)은 이에 대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조속히 제거할 것을 요구했다.

김재철 의원이 전남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2024년 대부 폐교재산 석면 현황 및 현지점검’ 자료에 따르면 대부 중인 42개 폐교 중 26개에 석면이 남아 있고, 이 가운데 14개 폐교는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14개 폐교의 건물 용도는 실내놀이터, 대안학교, 치매쉼터, 노인요양시설, 체험학습장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재철 의원은 지난달 21일, 폐교 활용 현황 점검을 위해 드론교육원으로 활용 중인 별량남초등학교에 이어 대안학교(사랑어린학교)로 활용 중인 해룡초 농주분교를 찾아 학교장과 면담을 통해 건물 내 석면 철거 필요성을 확인한 바 있다.

김재철 의원은 먼저 황성환 부교육감에게 전남교육청이 제출한 업무보고서 상 ‘석면 해체ㆍ제거’ 부분의 데이터 오류를 지적한 뒤 “석면이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석면 제거 업무를 소홀히 다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룡초농주분교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건물을 이용하고 있는데 대부 중인 폐교도 ‘학교 석면 현황’에 포함돼 있냐"면서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폐교는 석면을 조기에 철거할 수 있도록 예산을 우선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영수 행정국장은 “우선적으로 석면을 제거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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