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제16회 존애원 정신문화 계승행사 개최
지역 문화유산 존애원, 정신문화 계승으로 새롭게 조명
이승근 | 기사입력 2024-09-27 08:51:57

[상주타임뉴스 이승근 기자] 존애원(원장 성봉제)은 지난 9월 26일, 제16회 존애원 정신문화계승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제16회 존애원 정신문화계승행사

강영석 상주시장,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의원, 유림단체, 존애원 13개 문중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유례와 공연이 행사의 서막을 열었다.


박찬선 낙동강문학관장의 축시 낭송 후, 백수회가 열려 권주가와 함께 흥겨운 노래가락이 이어졌고, 자손들이 어르신들의 만수를 기원하며 술을 올리는 의미 깊은 시간이 마련되었다.


또한, 한시협회가 ‘존애원 유감’이라는 제목의 한시를 짓고, 상주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시화전이 열리며 존애원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상주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은영 씨의 특별 공연을 시작으로, 13개 팀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 외에도 한방진료, 한방차 나눔, 가훈쓰기, 건강상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참석자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상주시협의회(회장 박미경)가 백수회 음식을 정성껏 준비해 나눔을 실천하며, 존애원의 구휼과 치료의 본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성봉제 존애원장은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존애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 ‘존심애물’의 정신이 우리 모두에게 스며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존애원은 임진왜란 이후 기근과 역병으로 피폐해진 상주 지역에서 백성들을 치료하고 구휼하는 역할을 맡아온 사설 의료원으로, 1993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이래 상주시가 연구와 학술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다.


내년에는 장편 역사소설 '존애원'의 출간도 예정되어 있어, 존애원의 역사와 정신문화가 더욱 널리 알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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