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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봄, 병풍도 한 어르신이 보건진료소에서 색칠공부를 하게 됐고 보건진료소장은 오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색칠그림 도안 제공이 계기가 돼 한 두분 늘어 지금은 총 여덟분이 함께 모여 매일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어르신 작품들은 2024년 섬 맨드라미축제에서 전시돼 솜씨를 한껏 뽐내고 있다. 색칠하는 동안 마음은 동심으로 청춘으로 돌아가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고 더욱이 축제 기간 추석이 겹쳐 고향을 방문하는 자녀들, 친인척,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더욱 행복해하고 있다.
장은영 진료소장은 “약과 처치만이 아닌 미술로 옛 추억을 되살리고 활력이 넘치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공직자로서 자긍심과 함께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동안 섬 지역 보건진료소는 일차의료 중심의 진료기능을 중점 수행하여 왔으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보건진료소 기능이 자연스럽게 진료와 돌봄의 역할로 변화하고 있어 앞서가는 롤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
보건진료소에서는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중 독거 돌봄 대상자들도 있어 서로 안부도 살피고 돌봄역할을 함께 제공되고 있어 건강관리와 함께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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