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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전남 구례군의 작은 미술관 갤러리 ‘척’에서 현윤애 개인전 ‘다정히 엿보다’ 전시가 열린다.
화가 현윤애의 여행그림展 ‘다정히 엿보다’는 구례와 제주의 수 갈래 길을 걸으며 스쳐 지나가기에는 아쉬운 풍경과 순간들을 담은 그림을 선보이는 전시이다.현윤애 작가는 “낯선 곳에 발을 디딘 나를 위로해 준 고마운 자연과 정다운 이웃들을 오래 잊지 않도록 그림으로 붙잡아 두고 싶었다"며 작은 스케치북에 그림을 담았다.오랜 여행의 흔적을 펼쳐 보이며 작가는 ‘떠나온 길의 끝은 돌아가는 길의 시작’이기도 하며, 곁에 있는 모든 길 위의 풍경을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바로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한편의 여행이었음 전하고 있다.또, 얼마나 빨리, 얼마나 멀리가 아닌 ‘느긋이 물러서서 바라보는 시선이 우리의 마음에 균형과 조화를 기억하게 한다’는 길 위에서 얻은 삶의 지혜를 일깨워 준다.한편 길을 걸으면서 마주하는 풍경과 이야기, 감정을 담아 그림으로 전하고 있는 작가는 지난 1월, 제주도에서 올레길 전시를 개최하기도 했다.‘다정히 엿보다’ 전시에서 제주올레길 27코스의 다채로운 풍경과 땅 위에 깃든 오랜 이야기, 여정 속 희로애락을 담은 원화작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한편, 전시를 기획한 로컬리티 관계자는 “우리 곁의 작고 고귀한 삶과 고유한 색을 담고 있는 현윤애 작가의 ‘다정히 엿보다’ 전시는 지역을 만나는 가장 낭만적인 여행이 될 것"이며, “곰살 맞은 눈으로 길 위의 이야기를 다정하게 엿보는 작가의 작품을 만나며 소풍 같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전한다.전시는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척(구례군 문척면 화양길52)에서 진행되며, 연계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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