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임신․출산․양육 전 주기 모자보건 지원
군민의 목소리가 스며있는 복지정책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성 실현
오현미 | 기사입력 2024-05-27 11:31:45

▲지난해 7월 어린이집 1일 교사로 활동 모습.(사진제공=보성군)
[보성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전남 보성군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성’을 실현하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도와야 한다는 말처럼 저출산 대책을 개인에게 찾기보다 사회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가 필요하다.

민선 8기 보성군은 임신부터 양육까지 포용적이고 따뜻한 출산장려정책을 통해 결혼과 출산 과정의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임신 준비 부담 함께 짊어진다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보성군은 다양한 모자보건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첫 임신을 계획 중인 예비부부에게는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임신이 어려운 부부에게는 난임부부 시술비, 한방 난임치료비를 지원한다.

난임부부 시술비는 1회당 30만 원에서 최대 11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한방 난임치료비는 1인당 180만 원 상당의 한방 치료를 지원한다.

◆임신과 출산 안심 환경 조성

임산부에게는 ▲임산부 엽산제‧철분제 ▲임산부 영유아 영양플러스 사업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최대 120만 원) 등을 지원한다.

특히, 과다한 의료비 지출로 인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고위험 임산부의 경우 의료비는 소득 기준을 폐지해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 및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폐쇄형 누리 소통망 서비스(네이버 밴드)를 활용한 비대면 요리육아교실을 실시해 산전 관리 및 안전 분만, 산욕기, 양육 등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제철 음식을 이용한 건강한 요리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에 힘을 모아(母兒)

출산한 산모에게는 ▲첫만남이용권(첫째아 200만 원, 둘째아 이상 300만 원),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최대 107만 원) 또는 보성군산후조리비용지원(첫째아 80만 원, 둘째아 이상 100만 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24개월까지 기저귀 월 9만 원, 조제분유 및 조제 이유식 11만 원) 등을 지원한다.

또한, 배냇저고리 및 목욕용품 등이 담긴 아이사랑 마더박스와 아이의 출생일시, 태명, 혈액형 등을 담은 발도장 액자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관내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영유아 발달 정밀 검사비, 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비 지원,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지원, 선천성 난청 검사비 및 보청기 지원 대상에 대한 소득기준이 전면 폐지됐다.

이에 따라 영유아 발달 정밀 검사비 지원은 20만 원에서 40만 원, 미숙아․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은 미숙아 300만 원에서 1000만 원, 선천성 이상아 최대 500만 원,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비 지원은 최대 7만 원, 선천성 난청 검사비 최대 7만 원과 보청기 개당 135만 원을 각각 내용에 따라 지원한다.

6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5개 분야(계측, 측정, 문진, 진찰, 교육) 22개 항목 검진 및 상담, 구강검진 등도 보성군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전 과정에서 부모의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면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성 실현을 위해 군민의 목소리가 투영된 복지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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