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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걷고 싶은 숲길’을 주제로 시군 공모를 추진, 경관·산림·등산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의회를 통해 단풍·향기 등 가을철 정취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숲길을 확정했다.
대상에는 화순 모후산 유마사 단풍 숲길이 영예를 안았고, 영암 백룡산숲길과 곡성 대황강 둘레길이 각각 최우수 숲길에, 장성 편백나무 숲 트레킹길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사색의 숲길이 우수 숲길에 이름을 올렸다.유마사 단풍 숲길 4㎞는 섬진 7지맥의 한 봉우리로 백아산의 산줄기를 타고 내려와 동복천을 앞에 두고 멈춰 선 곳이다. 주암댐의 담수와 함께 삼면이 푸른 물줄기로 둘렀으며 멀리 무등산, 조계산, 백아산을 조망할 수 있다.특히 유마사 단풍 숲길은 총 4개의 코스로 구성, 등산객 기호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영암 백룡산 숲길 6.1㎞와 곡성 대황강 둘레길 6㎞는 산림경영을 위해 조성한 임도를 활용, 완만한 경사로 이뤄졌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가벼운 차림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임도 주변에는 편백, 단풍나무를 심어 가을이면 단풍 터널을 지나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장성 편백나무 트레킹 길은 17.3㎞로 길다. 해발 400m가 넘어 발 아래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 편백숲이 내뿜는 피톤치드, 단풍길 등 가을철 낭만이 흐른다.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사색의 숲길 1㎞ 구간은 난대 상록활엽수림과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색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치유의 숲이 조성돼 연령별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전남도는 올해부터 계절별로 5개소씩 걷고 싶은 숲길 20개소를 발굴해 안전시설을 정비하고, 편의시설도 확충하는 등 전남을 대표하는 명품숲길로 조성하고 있다.전남도는 지속해서 명품 숲길을 홍보하고, 올해도 7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등산로, 둘레길 등 숲길(4천223km) 이용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산행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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