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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 및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소개된 '국소 진행 직장암의 수술 전 치료' 논문을 보면 미 뉴욕 슬론케터링 암센터 소속 의료진은 직장암 환자 1천194명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이들은 대상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방사선요법이 포함된 표준적인 치료 절차를 먼저 밟은 후 수술을 거쳐 의사 재량에 따라 화학요법을 받도록 했다.다른 한쪽은 화학요법을 먼저 하고 수술을 받도록 순서를 바꿨다. 이 경우 초기 화학요법이 종양을 줄이는 데에 실패했을 때만 방사선요법을 추가 시행하도록 했다.두 번째 그룹 환자의 약 9%에서만 방사선요법의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의 91% 정도는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됐던 셈이다.치료 종료 후 18개월이 지난 후 두 집단에서 환자들의 삶의 질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5년 후 생존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화학요법을 우선한 집단의 경우 초반에는 오심과 구토, 피로감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았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몸이 안정을 찾았고 남성과 여성 모두 성 기능에 있어서 더 양호한 상태를 보이는 경향이 관찰됐다고 한다.반면 통상적으로 방사선요법을 시행한 집단에서는 피로감, 성기능장애, 신경장애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다만 의료진은 이번 실험에서 치료법을 화학요법과 수술에만 의존하기에는 종양 상태가 위험한 환자들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한다.추적 관찰을 진행한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소속 에단 배쉬 박사는 "환자별로 어떤 임상 증상이 있는지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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