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섬진강 기차마을 특구 체류형 관광 활성화
기차마을 플랫폼, 장미공원 확장과 함께 다양한 관광 기반 시설 확충
김동진 | 기사입력 2023-04-14 07:32:40

[전남타임뉴스=오현미 기자] 전남 곡성군은 섬진강 기차마을 특구를 1000만 관광 시대에 새로운 도약하기 위해 관광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1998년 폐선된 전라선을 활용해 대표적인 기차 테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의 특구 면적을 충의공원까지 대폭 확대하며 곡성 관광의 백년대계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먼저 섬진강 기차마을 특구 고도화 1단계 사업을 통해 장미공원을 두 배 규모로 확장한다. 새로운 장미공원 구간은 세계에서 온 선물이라는 테마로 장미의 시대적 배경에 따라 나라별 다양한 조경시설물 설치와 장미 식재로 아늑하고 이색적인 휴게 공간을 조성한다.

섬진강 기차마을 내에서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시설물인 레일바이크도 수요 맞춤형 운영을 위해 새롭게 재탄생했다. 구 곡성역사 앞에서 요술랜드 인근까지 가서 되돌아오는 운행 구간 중 기존의 레일바이크 정비소를 터널로 리뉴얼해 야간 경관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확장 구간은 장미축제 이전인 5월 초에 운행될 예정이다.
 
또한 기차마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기차플랫폼과 다목적 광장을 구축하고 관내 관광자원과 연계한 원스톱 투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리고 충의공원 내에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10만 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섬진강 기차마을과 연계한 동화 정원 기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민들의 쉼터 공간을 조성하고 동화적인 콘텐츠를 도입해 관광시설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풍부한 볼거리를 위해 동화정원 조성 예정지에 다양한 색채와 향기로 가득 찬 꽃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는 백일홍 꽃단지를 조성해 동화정원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동화정원 순환로를 개설하고 충의공원, 곡성천 양안 일대에 호밀과 홍메밀 등 초류 종자를 파종했다. 이를 통해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들이 곡성읍권과 인접된 동화정원, 곡성천을 방문해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곡성군은 올해 안에 섬진강 기차마을 특구 고도화사업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재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2026년에 고도화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동화정원 조성사업과 더불어 천만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오는 5월 20일부터 10일간 개최되는 곡성세계장미축제와 함께 많은 분들이 기차마을과 동화정원을 방문해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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