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독립유공자 16명 대통령표창 서훈 확정
독립운동가 명예회복․의향전남 정체성 확립 계기
오현미 | 기사입력 2023-02-25 21:01:05

[광주타임뉴스=오현미 기자] 전남도는 오는 3․1절 기준 독립유공자 서훈에 16명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 서훈 확정은 독립운동가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의향 전남’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도내 마지막 한 분의 독립운동가까지 찾아내겠다는 각오로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지난해 7월 국가보훈처에 80명을 서훈 신청했다. 이번에 서훈이 확정된 유공자는 지난해 전남도가 추진한 독립유공 미서훈자 발굴 1단계 사업 마무리 후 서훈을 신청한 대상자다.

전국 최초로 광역지자체가 직접 발굴한 독립운동 미서훈자에 대한 서훈 확정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 신청자 80명 중 현재까지 16명(20%)이 서훈을 받아 전남도가 역점 추진한 독립유공자 발굴사업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훈 훈격은 ‘대통령 표창’이다. 지난해 제77주년 8․15 광복절에 순천과 담양, 곡성 각 1명, 무안 3 등 6명이, 오는 제104주년 3․1절에 목포와 순천, 구례, 영암, 무안, 영광 각 1명, 해남 4명 등 10명이 확정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제77주년 8․15 광복절에 서훈이 확정된 무안 출신 독립운동가 고 이복점, 고 이은득, 고 이금득, 3명의 유공자는 1919년 당시 목포 만세 시위에 참여한 3남매인 것으로 밝혀져 감동을 주고 있다.

해남 출신 독립운동가 고 박기술 유공자의 대통령 표창은 해남에 거주는 딸에게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직접 전수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늦었지만 독립운동가로 서훈이 확정된 16분의 명예가 회복돼 다행이고, 전남도가 직접 발굴해 서훈을 신청한 나머지 64분도 조속히 서훈이 확정되도록 국가보훈처와 적극 노력하겠다"며 “전남도는 마지막 한 분의 독립운동가까지 반드시 찾아 하루빨리 명예가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3․1운동 중심의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1단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1895년 한말 의병부터 1945년 해방된 날까지 전 기간에 걸쳐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을 통해 발굴된 독립운동 미서훈자에 대해서는 2024년 1월 국가보훈처에 서훈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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