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타임뉴스=조은희]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하와이 한인합성협회(韓人合成協會) 창립에 기여하고 독립자금을 모금하는 등 독립운동을 적극 후원한 안원규, 정원명 선생을 2022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한인합성협회는 1907년 하와이에서 창립된 항일민족단체로, 하와이 지역 공진회·자강회 등 한인단체를 통합하여 창립되었으며, 교육사업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자금을 모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1877년에 경기도 파주 출생의 안원규 선생은 1907년 정미조약 이후 한인합성협회 부회장에 선임되어 동포들의 여러 어려움 해결과 교육에 힘썼다. 특히, 선생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1910년 미주 한인단체는 ‘대한인국민회’로 모두 통합되었고, 1914년 선생은 하와이 지방총회에서 총회장에 선임됐다.
안원규 선생은 1935년 입법기관인 참의부의 참의원으로 활동하였고, 1944년에는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위원장으로 태평양전쟁 당시 임시정부와 미국정부의 가교 역할 및 한인사회의 단결을 위해 헌신했다.
1991년 평안남도 평양 출생의 정원면 선생은 기독교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는 등 영어에 능통했다. 선생은 에와(Ewa) 농장에서 통역을 맡아 한인동포들의 여러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한인사회의 지도자 역할을 했으며, 에와친목회 회장으로 국내의 국채보상운동에도 적극 동참하였다.
1907년 한인합성협회가 창립되자 총회장에 선임되었고, 대한인국민회 창립발기인, 하와이지방총회 대표원 등을 맡으면서 하와이 한인사회의 통합을 위해 힘썼다. 선생은 이후에도 임시정부후원회 회장, 하와이 대한인국민회 대의원회의 참의원과 역사편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대한민국 정부는 선생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안원규 선생에게 1995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정원명 선생에게 2014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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