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박종선 교수 연구팀, ‘Cell Death and Disease’ 논문 게재
‘LETM1’ 과발현에 따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저하와 미토파지 증가 관찰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2-06-17 10:51:49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충남대학교(총장 이진숙) 의학전문대학원 약리학교실 박종선 교수팀이 폐암 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 ‘LETM1’을 발견하고, ‘LETM1’의 과발현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저하와 미토파지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Nature’ 자매지 ‘Cell Death and Disease’(IF: 8.469) 6월 10일자 온라인판으로 게재됐으며, 이번 연구는 충남대 약리학교실 쾅돈트란 박사와 이현지 박사가 주저자로, 박종선 교수(충남대), 김광표(경희대), 조명행(RNABIO)가 공동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폐암세포주(H460 & A549 cell)를 이용해 LETM1 발현이 과잉 증가하며, 미토콘드리아-관련-ER막(MAM)에 고정단백질로 작용한다는 명확한 증거를 세계 최초로 제공했다. 또, LETM1이 GRP78 및 GRP75과 결합을 조절함으로써 미토콘드리아 기능저하 및 미토파지를 증가시키는 것을 관찰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9년 박종선 교수팀이 진행한 LETM-1 단백질이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유도하는 주요 물질임을 확인한 연구의 후속 연구이며, LETM1의 기능이 미토콘드리아와 ER의 칼슘을 조절하는 센서로 작용함으로써 암 발생에 작용한다는 근거를 제시해주고 있다.
현재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손상 및 미토파지의 균형이 암 발생과 대사성 증후군(당뇨, 고지혈증, 고혈압)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이 중요 이슈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학계의 관심과 함께 향후 암 조기진단 및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해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선 교수는 “현재 LETM1/GRP78 분자적 기전을 폐암 환자를 진단/치료 할수 있는 저분자 화합물 스크리닝을 계획하고 있다"며, “특허 출원을 진행함과 동시에 교원 창업한 ㈜미토스테라퓨틱스와 연계해 폐암 치료제 개발 연구에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종선 교수는 충남대 약리학교실 대사증후군 및 세포신호전달 연구실에서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지원사업, 일반과학자 지원사업 및 세종과학 펠로우쉽사업(이현지 박사)의 지원을 받아 고형암에 관한 발생 작용기전과 근감소증을 포함한 세포 에너지대사의 신호전달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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