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언론 관계자 54명에게 특산품 선물 지급비 2백2만 9천 원 사용
【춘천타임뉴스 = 장기석 기자】 ‘눈먼 쌈짓돈’이라는 지적을 가장 많이 받은 지자체 예산은 과거 판공비로 불리는 업무추진비다.
정책을 추진하는 등 공무(公務)를 처리하는데 사용하는 비용이다,
특수 활동비처럼 기밀에 속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투명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본지는 춘천시(시장 최동용)를 상대로 지난해 12월 업무추진비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시는 정보 공개를 거부해 결국 행정심판까지 가는 막장드라마를 연출했다.
춘천시의회 A의원으로부터 협조를 받아 본 자료에 의하면 최동용 시장이 지난 2014년 임기를 시작으로 사용했던 업무추진비 일부 중 지난 2016년도 9월에 사용했던 내역을 분석해본다.
지난 2016년 9월 한 달 동안 사용한 금액은 무려 7백8십8만 천 원(30건)의 업무추진비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 시장이 휴일을 포함하여 하루에 한 번꼴로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 시장이 사용한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분석한 결과 업무추진비 상당수가 (69%) 식사비가 무려 5백3십3만 3천5백 원이 사용됐다.
공개된 자료 중 9월에 집중적으로 식사비가 과도하게 사용 된 것을 볼 수 있다.
식사비용으로 사용했던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언론인들과의 식사 25회 4백2십1만 2천5백 원, 강원도 경찰청 관계자 16명과 4십7만 원 1회, 춘천경찰서 관계자와 5십9만 1천 원 1회, 를 사용한 평균 한 달 하루에 한 번 꼴 식사비가 지출됐다.
특산품을 5회에 걸쳐 구입 지급한 비용은 2백3십7만 5천 500원이 사용됐다.
이중 언론인 54명에게 3회에 걸쳐 2백만 2만 9천 원, 코레일 관계자 7명에게 1회 3십4만 6천 원,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 시장 1명에게 1십만 2천 원이 사용됐다.
행정자치부가 지방자치단체 각종 비리와 예산 낭비 등으로 비판을 받아 업무추진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집행 기준을 법제화하고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이를 비웃듯 시민의 혈세를 쌈짓돈 쓰듯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을 소지가 있어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