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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폭탄 맞은 포항, 민주당에 뿔났다

[포항=타임뉴스] 지난 3일 기상관측 이래 최대 폭설로 도시기능이 마비되고 수천동의 비닐 하우스 붕괴 등 기록적인 피해를 당한 포항시민들이 정부와 자치단체의 조기복구 노력에 제동을 건 민주당 박지원 대표를 항의방문하고 박 대표의 정계퇴진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포항향토청년회외 시민단체장 및 회원들 그리고 폭설피해 주민 대표들은 7일 관광버스 편으로 상경, 국회와 민주당사를 찾아 박주당 박지원 대표에게 "정치 지도자로 자연재해를 당한 민심을 달래주지는 못할망정 복구노력에 제동을 거는게 제 정신이냐"며 강력 항의했다.



이에 앞서 박 대표는 포항 폭설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이명박 대통령이 포항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정도를 보고 받고 조속한 복구를 당부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포항대통령이냐? 포항시장에게 전화를 건 것은 불공정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날 상경한 포항 시민들은 박 대표의 비상식적 발언은 복구작업에 나서야하는 공무원들과 자발적으로 장비와 물품을 지원하려던 기업인들의 위축시켜 피해를 더욱 가중시키고 포항의 도시기능 마비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포항지역에서는 지난 3일 이후 하루 10만t에 달하는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공단 업체들의 제품출하가 7일 현재까지도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울산의 자동차, 거제.부산 등지의 조선, 창원의 기계산업과 철근.쉬트파일 등이 제 때에 수송되지 않아 건설현장에도 공기차질이 우려되는 등 연관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공장 붕괴 등 큰 피해를 당한 일부 중소기업의 경우 발주처로부터 납기지연에 따른 제재 등 추가피해에 대한 우려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폭설피해가 가장 심각한 포항시 연일읍.오천읍.청림동 등지의 경우 적설량이 평균 50cm 이상을 기록, 3천동에 가까운 비닐하우스가 붕괴되면서 전국 생산량의 40~50%가량을 담당하는 부추와 시금치 등의 농가가 사실상 폐농위기에 처하고 설 대목을 앞두고 물가불안 요인으로까지 지목될 정도로 피해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박 대표가 주민과 기업들의 피해는 외면한 채 단순히 피해지역이 포항이라는 사실만 두고 공공의 복구노력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정치적 공격의 대상으로 삼거나 정치적 말장난의 대상으로 왜곡해 이중삼중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은 최소한의 양식마저도 상실한 비정상적 비상식적 행위라며 포항시민들은 박 대표의 공개사과와 정계은퇴를 요구했다.



현재 포항에서는 폭설피해를 당한 농민과 중소 기업인 등이 동요하면서 민주당 중앙당사점거와 박지원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집회와 릴레이 시위 등을 벌이자는 움직임까지 확산되는 등 민심이 폭발직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상경한 일부 포항시민 대표들은 “한시가 급하고 한 사람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인데도 복구작업을 미워두고 시간과 비용을 들여 상경한 것은 박 대표의 발언이 도저히 묵과하고 넘어갈 수 없는 정도로 포항 시민들의 마음을 후벼팠기 때문" 이라며 "특히 박 대표의 당일 발언 현장에 함께 자리를 했던 다른 야당 원내대표들도 박 대표의 발언에 동조하는 것인지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포항에서는 박 대표의 망언으로 정부 차원의 피해복구 지원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자, 52만 시민들이 우리 손으로 도시기능을 조기 정상화시키고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며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면서 7일 오후를 기해 물류수송이 다소나마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직 기자 김용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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