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막이 굳어지면서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이다. 보통 50대 전후에 많이 발생하며,
특별한 외상 없이 서서히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가만히 있어도 어깨가 욱신거리거나
밤에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흔하며, 팔을 옆으로 들거나 등 뒤로 손을 보내는 동작이 점점
어려워진다.
반면 회전근개 손상은 어깨를 움직이고 지지하는 힘줄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다치거나 운동, 낙상 이후 발생하기도 하지만, 50대 이후에는 힘줄이 점차 약해지고 닳으면서 퇴행성 변화로 손상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팔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거나 특정 각도에서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 손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두
질환은 치료 방법과 접근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과 진단이 중요하다. 단순히 “오십견이겠지”라고 넘기기보다는 전문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회전근개 손상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검사 중 하나는 어깨 초음파 검사다. 외래에서 5~10분 정도면 검사할 수 있고, 검사 직후 힘줄 손상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필요에 따라 MRI 같은
정밀검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어깨 외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팔을 옆으로 올릴 때 특정 구간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밤에 어깨 통증 때문에 자주 잠에서 깨는 경우
· 무거운 물건을 든 뒤 어깨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 경우
· 등 뒤로 손이 잘 올라가지 않는 경우
어깨 통증은 흔한 증상이라 가볍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원인에 따라
단순 물리치료로 호전될 수도 있고, 정밀검사나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2주 이상 통증이 계속된다면 참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의 어깨 건강도 한 번 살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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