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뉴스 = 최승규기자]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낙하산 공천’ 논란과 ‘경제 전문가’ 프레임이 충돌하며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형룡 후보는 8일 출마 선언을 통해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를 향해 “달성군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밀실 야합의 산물”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 “낙하산 공천은 군민 우롱”... ‘이진숙 저격’ 선봉
박 후보는 이날 선언문에서 이진숙 후보가 대구시장 컷오프 이후 달성군으로 발길을 돌린 것을 두고 “달성군은 대구시장 낙선 후보의 패자부활전 자리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특히 이 후보가 과거 보궐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음에도 공천을 받은 점을 들어 “달성군민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구경꾼이 아니다”라며 군민 앞에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 후보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하며, “민주화 운동의 열정을 경제 살리기에 바친 후보와 미래의 전과자가 될 수 있는 피의자 중 누구를 선택하겠느냐”고 반문하며 도덕성 우위를 강조했다.

■ ‘중소기업 CEO’ 출신 강조... “달성을 성장의 심장으로”
박 후보는 자신을 ‘국가균형발전 전문가’이자 ‘중소기업 CEO 출신’으로 정의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대구 경제가 33년째 꼴찌인 상황에서 이념 논쟁은 사치”라며, 이진숙 후보의 ‘보수 여전사’ 이미지에 맞서 자신을 ‘일자리 전사’로 명명했다.
박 후보는 구체적인 지역 발전 공약으로 ‘AI+로봇+양자 융합형 미래 기술 수도’ 조성을 내걸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다음과 같다.
1.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산 1,000억 원 추가 확보.
2.국민성장 펀드 3조 원 달성군 유치를 통한 일자리 3만 개 창출.
3.중소기업은행 본점 달성군 유치 추진.
4.달성 아레나의 1만 석 규모 확대 및 K-POP 공연 거점화.
■ “김부겸-박형룡은 원팀”... 대구 경제 회생 호소
특히 이번 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와의 ‘원팀(One-Team)’ 전략을 공식화했다. 박 후보는 “이번이 대구 경제를 살릴 마지막 기회”라며, 집권 여당(민주당) 후보로서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끌어낼 적임자임을 자임했다.
박 후보는 “보수가 밥 먹여줬느냐, 대구 경제는 죽을 지경”이라며 기존 보수 일색의 정치 지형에 변화를 줄 것을 호소하며, “6월 3일 달성에서 대구 변화의 문을 열어달라”고 강조했다.
대구의 ‘정치 1번지’로 부상한 달성군에서 ‘낙하산 심판론’을 내세운 박형룡 후보의 전략이 전통적 보수 텃밭의 민심을 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