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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치매 정면 돌파’ 선언… 사후 관리서 선제적 예방으로 대전환

[충주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주시가 치매를 개인과 가족의 불행이 아닌 지역 공동체가 함께 짊어질 사회적 과제로 규정하고, 기존 환자 관리 중심의 정책 기조를 선제적 예방으로 전격 전환한다. 충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28일 관련 분야 전문가와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1차 지역사회 치매협의체 회의를 열고, 5차 치매관리종합계획에 따른 올해의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시는 지난해 6,400명에 달하는 조기 검진을 통해 75세 이상 독거 어르신 1,500명을 고위험군으로 선별, ‘치매 원스톱 서비스로 연계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충청북도 우수기관 선정 및 전국 대회 최우수상을 휩쓰는 등 치매 안심 행정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섰다.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는 도시, 충주’지역사회 치매협의체 개최]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는 도시, 충주’지역사회 치매협의체 개최]

이날 협의체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을 예방 중심 치매관리의 원년으로 삼고, 경도인지장애 등 잠재적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발굴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인지 저하 가능성이 큰 75세 이상 독거 노인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검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선별검사 인센티브 제공 및 공공후견과 재산관리 지원을 통한 치매 환자의 권리 보호 강화 방안을 주요 추진 과제로 확정했다. 이는 단순히 병을 진단하는 것을 넘어, 환자가 사회적 품엄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안전장치를 촘촘히 보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예방 중심 전환…고위험군 조기발굴·생활밀착형 관리 강화]
[ 예방 중심 전환…고위험군 조기발굴·생활밀착형 관리 강화]


또한 시는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컨트롤타워로 삼아 보건지소와 진료소, 도내 최초로 도입된 40개소의 치매안심약국, 그리고 복지기관을 하나로 잇는 생활 밀착형 네트워크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멀리 떨어진 전문 시설을 찾지 않더라도 일상 공간에서 전문적인 상담과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회의에서 치매는 이제 지역 사회가 팔을 걷어붙이고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안이라며, “예방부터 돌봄, 권리 보호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곳 빈틈없는 지원 체계를 구축해 치매가 있어도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안심 충주를 완성하는 데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기후 위기와 고령화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충주시가 제시한 예방 중심의 치매 정책은 지자체 재난 관리 모델의 또 다른 변주이자 진화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이번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 실행 계획을 즉각 수립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인식 개선 사업과 모의 훈련을 병행하여 치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허무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치매 안심 도시를 향한 충주의 발 빠른 행보가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기대 섞인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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