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시가 공기업 임원 자리를 퇴직 고위 공무원들로 채운 이른바 '관피아' 인사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으며,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 인사 시스템의 허점은 공정성에 대한 불신을 극에 달하게 하고 있다.
‘입력 착오’라는 비겁한 변명, 무너진 인사의 공정성
감사원 감사 결과, 전자인사 관리 시스템에 자격증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없는 가산점을 부여한 사례들이 적발됐다.
당국은 ‘단순 입력 착오’라고 해명하지만, 생사를 걸고 승진에 매달리는 공무원들에게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범죄’와 다름없다.
설령 당사자가 승진 혜택을 받지 않았더라도, 인사 기록이 오염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조직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해치는 치명적인 결함이다.
매관매직과 인사 쟁탈전… 권력욕에 가려진 ‘사회적 책임’
인사철만 되면 벌어지는 치졸한 정쟁과 금품수수 의혹은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한다.
공정한 검증 대신 권력자에 대한 충성도와 ‘뒷거래’가 우선시되는 구조 속에서, 공직자들은 시민의 삶을 돌보기보다 인사권자의 눈치를 보며 줄을 서기에 바쁘다.
특히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민원 창구와 동사무소 공무원일수록 인사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개인의 비리나 도덕적 결함이 있는 인물이 자리를 차지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인사권자에게 필요한 세 가지 안목, 처신, 그리고 ‘염치’
직급이 올라갈수록 필요한 역량은 화려한 기술이 아니다.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 자신을 다스리는 자기 처신, 그리고 부끄러움을 아는 염치만 있어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인사철마다 소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 중 하나다.
1,인재를 키우지 않아 사람이 없거나
2,있어도 알아볼 안목이 없거나
3,사심(私心)에 눈이 멀어 공정할 마음이 없거나
인사권자들은 스스로 이 항목 중 어디에 속하는지 뼈아프게 성찰해야 한다.
[타임뉴스 한줄평] "염치 있는 행정이 영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다"
권력욕으로 얼룩진 인사 쟁탈전과 매관매직은 결국 지자체의 경쟁력을 갉아먹는다. 공무원 조직 내의 협치를 복원하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단 하나, 인사 시스템의 투명한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이다.
공직자의 자리는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이 잠시 맡긴 책임의 자리다.
인사권자는 기록 뒤에 숨은 '민심'을 읽고, 부끄러움을 아는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비리 전력자 진급 절대 불가’… 염치 잃은 공직 인사에 시민은 분노한다
"개인 비리자는 결코 리더가 될 수 없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필요한 것은 기술적인 업무 능력이 아니라 인재를 보는 안목, 자기 처신을 똑바로 하는 염치다.
비리 전력자 차단 금품수수, 음주운전, 인사 기록 조작 등 개인 비리가 한 번이라도 있는 자는 절대 진급시켜서는 안 된다.
인사권자의 성찰, 인재가 없어서 못 뽑는 것인지, 사심(私心)에 눈이 멀어 비리자를 등용하는 것인지 인사권자 스스로 헤아려야 한다.
독립성 확보, 인사 시스템이 권력의 욕구에 휘둘리지 않도록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를 멍들게 하는 ‘치졸한 인사 쟁탈전’
특히 시민과 맞닿아 있는 지방자치단체일수록 인사는 더욱 엄격해야 한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