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타임뉴스] 오현미 기자 =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여수에서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알리고,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보람된 하루였다"

“이런 활동들이 모여서 시민들이 더 가깝게 섬박람회에 대해서 알고, 많은 관심이 모이면 좋겠다"

본격적인 장마가 북상하면서 오전 내내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둔 여수에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이어진 ‘섬섬코밍’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섬섬코밍’이란 ‘섬섬여수’와 ‘빗질(combing)’의 합성어로 낭만의 도시 여수시에서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홍보 활동 및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역을 위한 환경정화 및 캠페인 활동이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여수지부(지부장 김충길·이하 여수지부)는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매월 청·장년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중앙동 이순신광장을 비롯해 만성리해수욕장, 돌산 크루즈 선착장, 무슬목 해변 등 지역의 명소들을 찾아 ‘섬섬코밍’ 활동을 펼쳤다.

여수지부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많은 시민에게 이를 홍보하고, 더불어 해안가 또는 주변을 걸으면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는 플로깅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씨에도 오전 10시부터 모인 자원봉사자들은 환한 미소로 환경정화에 참여했고, 세계섬박람회를 홍보하는 부스에는 박람회 소개, 여수시 섬 소개 및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천연모기퇴치제 만들기, 가족사진으로 만드는 조개액자 만들기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또한 부스에는 여수를 대표하는 섬 중 금오도, 낭도를 소개하면서 방풍차 시음도 마련해 여수 대표 관광지답게 이순신광장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홍보부스를 끊임없이 찾으며 관심을 보였다.

충남 천안에서 가족들과 함께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 강미(42·여) 씨는 “여수를 놀러 와 관광지를 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는 여행이 되고 있다"며 “여수서 세계섬박람회가 열리는 줄 처음 알았고, 다음에도 아이들과 함께 섬박람회 기간에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정화 활동을 본 주변 상가에서 일하시는 김영수(56·남·가명) 씨는 “관광객들이 자주 오는 곳이라 항상 쓰레기가 많은 곳인데 정화 활동으로 치워주니 좋다"며 “여수시 주력 행사인 세계섬박람회를 모르는 분들이 많을 텐데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홍보를 해주니 홍보가 더 잘될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김충길 신천지자원봉사단 여수지부장은 “여수시에서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해양도시 여수를 찾고 많이 방문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더불어 오늘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섬섬코밍’으로 깨끗한 여수시를 만들기 위한 활동에 함께 해주시는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전라남도와 여수시 주최로 2026년 9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의 섬을 보유한 국가와 섬 연구를 진행하는 나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논의하는 국제적인 장으로,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의 정신을 이어받아, 섬의 생태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목표로 한다.

특히 여수의 365개 아름다운 섬을 포함한 한국과 세계의 섬들을 소개하며, 섬의 무한한 가치와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