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정보통신 기술(ICT)의 급격한 발전과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지난해 메타버스 순천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기본계획에는 메타버스 서비스 구축을 위한 8개 분야의 과제와 추진 로드맵이 담겼다.
기본계획에 따라 첫 번째로 구축되는 메타버스 환경은 4월에 열리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다. 시는 ‘2023정원박람회 메타버스 홍보관’을 구축해 운영한다. 메타버스라는 가상세계에서 박람회의 주요 콘텐츠인 BIG CHANGE 10 (그린아일랜드, 가든스테이, 어싱길 등)을 미리 만나볼 수 있으며, 박람회 대표 캐릭터인 루미오와 뚱리엣이 알려주는 정원설명, 행사안내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어 시는 인공지능(AI)을 융합한 ‘디지털 휴먼 시장’을 제작한다. 디지털 휴먼 시장은 실제‘순천시장’을 대신하여 시 누리집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 다양한 시정 소식이나 시책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메타버스 붐 조성을 위한 컨퍼런스와 이벤트도 개최한다.‘메타버스 순천’ 선포식을 개최하여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전문가를 초청하여 기조연설, 종합토론, 전문가 교류, 네트워킹을 실시하고, 메타버스 체험전시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등 신사업 발굴을 논의한다.
메타버스 인식확산을 위해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한다. 일반시민과 MZ세대를 대상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 이해, 활용과정과 게임, 소통 등 메타버스 콘텐츠 활용 교육을 실시한다. 직원에게는 메타버스 신규콘텐츠 발굴 및 활용을 위한 직무교육으로 메타버스 기반 행정서비스 제공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메타버스 기반 순천형 일자리 통합 플랫폼도 연차적으로 구축한다. 연말 출시 예정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합 플랫폼을 활용하여 구축하며 ▲구인구직관 ▲면접관 ▲소통관 ▲청년관 ▲기업홍보관 등의 콘텐츠로 구성된다.
이 플랫폼을 통해 시는 구인구직 서비스부터 면접, 교육까지 메타버스 기술을 통한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하여 순천형 일자리 통합플랫폼을 완성할 방침이다.
순천시 디지털정책과 관계자는 “앞으로 경제, 교육, 노동, 보건복지, 정주환경 등 시정의 다양한 분야에 메타버스 기반 행정을 펼쳐 메타버스 행정 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의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들에게 좀 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월 조직을 개편해 정보통신과를 디지털정책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메타버스팀을 신설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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