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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KBS1에서 방송될 다큐 인사이드에서 곡성군에서 진행되고 있는 농촌유학이 예고되면서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유학은 도시에서 살던 부모와 아이들이 농촌에 6개월 이상 장기 체류하며 시골살이를 체험하며 현지의 학교를 다니는 프로그램이다.
농촌유학 참여자들은 스마트폰이나 PC방 대신에 또래들과 함께 자연과 생태를 벗하며 살아간다. 방송에서도 시멘트가 아닌 땅을 밟고,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맞으면서 자연을 놀이터 삼아 자라나는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들이 소개될 예정이다.곡성군 농촌 유학 관계자는 “대부분 일면적으로 관계를 맺는 도시와 달리 농촌에서는 사람, 자연, 생태와 다면적 차원에서 관계를 맺게 된다. 이를 통해서 배려심을 체득하고 산과 숲, 강과 계곡, 나무와 풀, 반딧불과 밤하늘의 별들을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면서 삶 속에서 스스로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농촌유학에 자연과 시골 체험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곡성군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트리 클라이밍, 숲 오리엔티어링과 같은 숲 교육은 물론이고 코딩과 같은 4차 산업 교육도 지원한다. 또한 누구든지 관심만 있으면 청소년 오케스트라에도 참여할 수 있고, 연극을 활용한 예술 교육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학원에 치여 사는 도시의 아이들과 달리 곡성의 아이들은 나침반을 들고 마을이라는 따뜻한 품 안에서 스스로의 삶을 찾아가고 있다. 농촌유학이 각광받자 곡성군은 농촌유학을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곡성군은 고향사랑기부금이 다양한 지역 현안에 사용됨으로써 갈수록 커지는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줄이는 데에 중요한 재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골 학교의 폐교를 막고, 농촌유학 기반을 확장하는 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농촌유학을 하나의 지역 브랜드로 성장시켜 더 많은 도시의 부모와 아이들이 곡성유학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먼저 특산품 중심으로 구성된 답례품에 농촌유학 체험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고향사랑 기부금이 지역 교육을 살리고, 아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 등도 준비 중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곡성군은 지난 1월 조직 개편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담당하는 TF팀을 구성했고, 현재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곡성군 관계자는 “우리 곡성의 작은학교는 오히려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존중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 자신의 빛깔에 맞게 스스로를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온 마을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사랑기부금이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키워나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 기부를 함으로써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이 세액공제가 되며, 10만 원이 넘어서는 기부금에 대해서는 16.5%를 공제 받는다. 기부금의 30%는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답례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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