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타임뉴스=강민경기자] 순천시는 ‘남제동 미세먼지 안심 어린이 실내체육관 건립 사업’(이하 ‘어린이 체육관’)에 대해 지역주민, 건축사, 시민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주변 공간과 어울리는 건축물을 직접 디자인하는 방안을 남정공원 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11일 공식 제안했다.
어린이 체육관은 미세먼지(황사)에 취약한 영유아의 체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남제동 게이트볼장 부지에 짓는 것으로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55억 원(국비 33억 원, 시비 22억 원)을 들여 2023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 21년 순천시의회 공유재산 취득계획 승인을 득한 후 사유지 매입을 하였고 건축기획용역과 건축설계 공모 절차를 통해 올해 3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였으나 지역주민의 반대로 용역이 중지된 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에 순천시는 “그동안 주민설명회와 대책위 만남 등을 통해 어린이 체육관 사업 취소나 사업지 변경은 어려운 실정임을 알리고 주민 참여 디자인을 제안하였음에도 대책위에서는 공원 내에 건물은 절대 들어올 수 없다는 무조건적인 반대와 공청회 개최만 요구하고 있다.”고 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주민참여 디자인 제안사항을 대책위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대책위를 배제하고 참여 희망자를 공개 모집해 주변 공간과 어울리는 건축물 디자인을 통하여 실시설계 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책위 반대로 이도 무산될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당초 건축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라며 “아무쪼록 제안사항이 받아들여져서 주민들과 함께 주변 공간과 어울리는 어린이 체육관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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