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우 단양군수 폭우로 지역 몸살 앓는데 국외출장 파장
지역 관광 이끄는 산성 무너졌는데 러시아와 관광 교류한다고 국외로 훌훌
[타임뉴스 김정욱] 충북 단양군 류한우(자유한국당) 군수가 태풍과 폭우 피해 복구에 한참인 군을 뒤로한 채 국외 출장을 떠나 지역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 말에 따르면 류한우 단양군수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러시아 연방 브리야트공화국 셀렌진스키군으로 국외 출장을 떠났다. 목적은 관광 교류 강화다. 두 도시는 지난해 우호협력 체결을 맺은 바 있었다.
지난해 5월 류한우 군수는 셀렌진스키군을 이미 다녀온 바 있었다. 두 달 뒤였던 7월에는 슬라바 찌박자포프 셀렌진스키군수 내외가 방문했다.
류한우 군수가 출국하기 전인 4일 새벽 단양군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사적 264호인 단양 온달산성 일부 구간이 유실됐다. 가로 10m, 세로 7m 크기 축대가 쏟아져 내렸다.
또한 현재 까지 단양군에서 피해를 입은 집계사항은 40여건 으로 관광객들이 주로 찿는 장미터널과 문화재지정 사적 제264호 온달산성 붕괴 로 단양군이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류 군수는 이를 뒤로한 채 러시아 출장을 강행했다. 공무원과 주민 일부는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주민 A 씨는 “열심히 일하라고 재선 시켜줬는데 폭우 복구에 피땀 쏟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만 덜렁 내버려두고 국외 출장을 떠난 건 2만 단양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 내외 방문 기간은 이틀이었는데 류 군수는 폭우로 지역 관광 자원이 무너진 시기에 한 번 갔었던 러시아를 닷새나 할애해 떠났다. 더군다나 지금은 의회의 꽃이라 불리는 단양군의회 행정사무 감시기간이다.
단양군의회는 9월 4일부터 12일까지를 목표로 행정사무 감사를 벌이고 있다. 류 군수는 오는8일 새벽4시 40에 인천공항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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