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2016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하고 23일 폐막했다.
'천년건강 풍기인삼! 풍기인삼 세계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축제기간과 풍기인삼 채굴시기가 맞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삼채굴 시기에 맞춰 예년에 비해 개막을 10여 일 늦추고 축제장에서 오로지 풍기인삼만을 판매토록 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기간 내내 축제장 판매 수삼은 채굴 후 전용박스에 담아 일련번호가 적힌 봉인타이로 봉인하고, 당일 시에서 지정한 선비골 인삼시장 저온저장고에 한꺼번에 보관해 외부 인삼 반입을 원천 봉쇄하는 등 엄격한 품질 관리로 관광객들에게 큰 신뢰를 주었으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축제장에는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행사와 공연, 전시체험 행사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는 재미를, 지역민들에게는 경제 활성화의 기회를 선사했다.
축제기간에만 참여할 수 있는 인삼캐기 체험은 해마다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올해는 국내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많은 세계인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인삼병주 담그기, 인삼족욕, 풍기인삼깍기 경연대회, 인삼경매, 인삼비누 만들기, 인삼 인절미 떡메치기 등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이 보는 축제가 아닌 참여하는 축제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또 전국 우량인삼 선발대회와 인삼가공제품 홍보 전시판매, 인삼포 조성 및 기념촬영, 유등전시, 천연염색 등의 다양한 전시행사가 마련되어 재미를 더했다.
가족 관광객들을 위해 낮 시간대에는 주무대에서 연일 흥겨운 공연이 이어졌으며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코너에 브라질 삼바 공연 등 이색적인 볼거리를 배치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영주에서 구전되어오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한 마당놀이 ‘덴동어미전’이 펼쳐져 영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2016 경상북도 한우경진대회, 경상북도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마당놀이 '덴동어미', 영주소백힐링걷기대회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9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2016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는 마지막까지 참여축제의 면모를 드러내며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개개인의 소원을 적은 풍등을 직접 날릴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으며, 자동차 경품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러나 시내 풍기인삼상가 연계 미흡, 축제장 인근 소음 발생, 인삼 관련 조직 축제 자율 참여 미흡 등의 아쉬운 부분은 향후 축제에 보완할 과제로 제기됐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축제는 10여 일 정도 늦게 개최됐음에도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져 많은 관광객들과 축제의 기쁨을 함께 했으며, 인삼의 메카로 풍기인삼의 역량을 더욱 키워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인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19년 개최되는 세계인삼 엑스포 유치에 힘쓰는 한편 홍삼의 품종육성, 친환경 안전생산으로 풍기인삼을 세계 제일의 인삼으로 육성하기 위한 풍기홍삼연구소를 건립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풍기인삼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영주타임뉴스=송용만기자]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