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백일 앞둔 고3학생에게 보내는 교육감 ‘시’-전문>
- 12년을 기다린 아이들에게 - 수능 백 일을 앞두고 - 12년을 기다렸구나하고 싶은 축구 참아가며하고 싶은 얘기 참아가며자고 싶고 쉬고 싶고 놀고 싶고 먹고 싶고 가고 싶고 날고 싶고 참고 참으며 깨달음도 없는 공부즐거움도 없는 공부그래서 지쳐 쓰러진 아이들아눈물겹도록 안쓰러운 아이들아그래도 너희들 이 먼 길 12년을쉼 없이 걸어 왔구나장하다이것 하나로도 박수 받을 일이다. 그리고 이제 기다린 그 날이 백일 앞으로 다가왔다선생님들 등불 밝히시고후배들 염원 담아 깃을 달고부모님들마저 너희 마음 행여 다칠세라말씀도 삼가며너희 행운을 기원한들정작 예민해진 너희에게무슨 큰 힘 되랴 위안이 되랴그래도 애가 마르는 마음 모아 여기 글 한 줄 드리니이제 숨을 고르고 네 마음 한번 들여다보아라. 얘들아말이야 바른 말이지이게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여기가 인생의 막다른 골목 아니다실패하면 끝나는 마지막 게임 아니다다만 너희 인생길 첫 고비일 뿐너희는 청춘이다.돌아가기도 하고 외로 가기도 하는 인생때로는 머물다 가기도 하고 때로는 허덕이기도 하고때로는 마구 내닫기도 하고때로는 날개 단 듯 훨훨 날기도 하는 인생 지금 너희는그 인생문 스스로 열고무엇이든 할 수 있고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살아갈 날이 훨씬 많은창창한 청춘이다. 이제 남은 백 일가벼운 마음으로 어깨 추슬러싱긋 한번 웃어라물 한 잔 들이키고 숨 한번 골라라곁에 선 친구 어깨 한번 두드려주며마지막 피치를 올려보자가벼운 마음으로즐거운 마음으로풀쩍풀쩍 발돋움 한번 하여라지난 시간을 후회할 필요 없다앞날을 두고 미리 걱정할 필요 없다내가 해온 만큼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거기서 최선을 배워라. 인생은 길다절망하지 않는다면 신념 잃지 않는다면.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수능 100일 전 수험생에 격려 ‘시’ 보내
[세종=홍대인 기자]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 전을 맞은 5일 12년 동안의 노력과 인내에 대해 격려하는 시를 지어 세종시 관내 수험생들에게 전달했다. 최 교육감은 시를 통해 “12년을 하고 싶은 축구, 하고 싶은 얘기 참아가며 지내온 아이들에게 글 한 줄을 전한다"며 “수능시험이 인생을 좌우하지 않고 실패하면 끝나는 마지막 게임이 아니며 다만 인생길 첫 고비일 뿐"이라고 조언했다. 또 “지금 너희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살아갈 날이 훨씬 많은 창창한 청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이제 남은 백 일 마지막 피치를 올려 내가 해온 만큼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거기서 최선을 배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는 수능시험 100일 전인 5일 관내 고등학교에서 담임 선생님이 직접 수험생들에게 낭독되었으며, 시교육청 홈페이지와 각 고등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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