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타임뉴스] = “시행사가 뒤를 봐주지 않고서야 이런 한심한 공사가 가능하겠어요! 본격적인 토공이 시작된 지 두 달이 가까운 지금도 도로에는 서행표지판 하나 없고, 구간이 어디까지인지 어떤 공사를 하는지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 아닙니까? 날리는 토사와 먼지는 무법천지를 방불케 하고, 급커브 길에서 예고 없이 불쑥 빠져나오는 대형트럭들은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정말 큰 위협요소 입니다. 관리감독관청이 직무유기를 않고서야 규정과 안전을 무시한 공사가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풍기-도계(소백산 희방사 삼거리) 국도건설공사'가 공사규정과 안전관리수칙을 무시한 채 장기간 강행되고 있어, 시공사 뒤봐주기 작태라는 지적이다.
본 현장은 영주시 풍기읍 백리와 풍기읍 수철리 간 총 4차선 도로 총 6.04km를 신설(공사기간 2009. 3. 2일~2014. 3. 1)하고자 현재 터파기와 흙깎기 공사를 진행, 기존 도로를 통해 많은 양의 토사를 건설기계 장비로 운반하고 있으나, 전 공사구간 어디에도 공사안내표시판 및 서행표지판 하나 설치되지 않는 위험천만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굴곡과 구배가 심한 산지도로의 특성상 통행차량의 안전관리에 더욱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심지어 철도교량 등으로 가려져 시계가 확보되지 않는 공사장 출입구에도 신호수는 고사하고 전방 도로에 대형차량출입 알림표지판 조차 없는 두둑한 배짱 공사를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공사구간 내에는 설계상 4곳에 현장 출입차량 관리를 위한 세륜 시설을 가동해야 하나, 형식상이거나 장비를 방치하는 등 즉시 사용 가능한 곳이 없는 실정으로, 공사를 시작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주민과 운전자들이 줄 곳 도로의 비산먼지에 고역을 치르고 있다.
한편, 일대는 영남 제일 관문인 소백산 죽령고개와 죽령옛길, 희방사와 희방폭포, 소백산 자락길, 옥녀봉 자연휴양림, 풍기온천, 풍기인삼센터 등 영주시의 대표적 관광지와 휴양지가 밀집한 곳으로, 초행 운전자가 많고 주민들 또한 방문이 잦은 것은 물론 지역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주민 K씨(46세)는 "이곳을 지나다 보면 이렇게 허술한 안전관리와 제멋대로인 공사가 가능한 것은 관리감독관청이 눈을 감고 있어서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어떤 구간에는 급커브 도로 옆을 깊이 파헤쳐 구조물 공사를 하면서 안전조치가 따르지 않아 야간에는 행인은 물론 차량추락 위험이 상존한 아찔한 곳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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