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주시 호암직동과 용산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행정 구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마을 공동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호암직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용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7일 꿈자람골 마을교육회 주관으로 관내 초등학생 대상 ‘지역사회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접한 두 지역이 각자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해 학생들에게 보다 입체적이고 폭넓은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민자치 협력의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충주 호암직동·용산동 주민자치위, ‘마을 연계 공동 교육’ 운영(호암행정복지센터 견학사진)]](/files/news_article_images/202604/1697654_20260428172544-30601.720px.jpg)
이날 현장 교육에는 충주남산초등학교 3학년 4개 학급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해 사회 교과 과정인 ‘우리 마을 관찰기’ 단원을 생생한 현장 수업으로 소화했다. 학생들은 두 지역으로 나뉘어 각 마을의 특색 있는 시설과 환경을 탐방하며 서로 다른 생활권의 차이를 비교하고 지역 사회의 구조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마을 간 교류와 상생이라는 공동체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호암직동을 찾은 학생들은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의 결실인 호암물정원과 충주천변을 탐방하고, 행정복지센터와 호암어린이도서관, 평생학습관 호암분관 등을 둘러보며 공공기관의 역할과 주민 편의 시설의 기능을 익혔다. 동시에 용산동을 탐방한 학생들은 용산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어울림센터, 용산생활체육공원 등을 방문해 지역 사회를 지탱하는 다양한 기반 시설들을 꼼꼼히 관찰했다. 아이들은 교과서 속 글자로만 접하던 '우리 마을'을 직접 발로 누비며 지역 공동체의 소중함을 몸소 체득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김옥이 호암직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용산동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단순한 현장 체험을 넘어 지역 간 소통과 화합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 나가겠다”고 전했다. 임애자 용산동 주민자치위원장 역시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자치가 나아가야 할 상생의 모델을 보여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다채로운 공동 사업을 발굴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행정의 경계를 허물고 아이들의 배움터를 넓히려는 충주 지역 주민자치위원회의 이번 시도는 지방 자치 시대에 마을 공동체가 교육의 주체로 나서는 ‘마을 교육 공동체’의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시·군 간, 동·면 간의 칸막이를 제거한 다양한 연계 사업을 독려하고, 주민자치가 지역 사회 문제 해결과 교육 자치 구현의 핵심 축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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