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방화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3회 ‘한여름밤의 페스티벌’ 공연모습과 잔디밭에 둘러앉은 관객들의 모습)
뜨거운 여름의 절정에서, 쏟아지는 별빛아래 신록이 우거진 야외에서 강서구를 시원하게 적셔주는 음악회가 있다. 바로 매년 방화근린공원을 가득 매운 구민들을 위한 문화축제로 자리잡은 ‘한여름밤의 페스티벌’이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재현)는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8시 방화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한 여름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제4회 ‘한여름밤의 페스티벌’ 공연은 구의 후원으로 인씨엠예술단이 마스카니의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를 야외무대에 올린다. 극장에서 즐기는 오페라와는 또 다른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으며, 평소에 오페라를 접하지 못했던 분들에게 깊은 감동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구민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공연시간은 70분이다.
매번 공연마다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지휘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최선용 지휘자의 지휘로, 한국 오페라의 굵직한 획을 긋고 있는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소프라노 김인혜, 테너 박세원, 바리톤 노희섭, 인씨엠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맑고 투명한 목소리를 지닌 삐꼴리 소년소녀합창단이 최고의 성악가들과 함께 열연을 펼친다.
27세의 청년 마스카니를 일약 스타로 만든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는 시칠리아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젊은 남녀의 뒤틀린 욕정을 사실감 있게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영웅이나 신의 이야기가 아닌, 소소하고 일상적인 사건을 다룬 사실주의 오페라가 전성을 이루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낸 화제의 작품이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낭만적인 아리아들이 이 오페라의 매력 포인트이다.
특히, 뚜릿뚜와 알피오가 결투 직전 흘러나오는 간주곡은 아름다운 선율로 오늘날에도 단독으로 많이 연주되며, TV CF와 라디오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음악이며, 영화 “대부 3”의 배경음악으로 더 알려져있다. 또한 도입부의 합창곡 ‘오렌지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를 비롯해 ‘사랑을 위해, 행복을 위해 마시자’ ‘산뚜짜 네가 여기에’ ‘어머니 이 술은 독하네요’ 등 유명한 아리아가 대사와 절묘하게 결합하여 극적인 효과를 더한다.
한편, 지난 2006년 8월에 시작한 문화축제 ‘한 여름밤의 페스티벌’은 구민의 바쁜 일상 속에 활력을 주고,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과 깊은 감동은 남녀노소, 가족, 누구나 함께 즐기며 이웃과 하나가 되는 공연으로 자리잡아 오고 있다.
매년 6천명 이상이 관람하며 4회째를 맞이하는 ‘한 여름밤의 페스티벌’은 이미 3회에 걸쳐 문화예술에 목마른 구민에게 갈증해소와 청량제가 되고 있다.
방화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의자 1,000개를 배치하고도 모자라 좌석 외 5,000여명의 관객이 잔디밭에 둘러앉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을 맡은 (사)인씨엠예술단은 인씨엠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오페라단, 오페라합창단, 이 삐꼴리 소년소녀합창단 등 산하에 7개 전문 공연단체를 갖고 있으며, 정통 클래식을 공연하며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고 두각을 나타내는 공연으로 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무더운 여름밤 별빛이 쏟아지는 야외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오페라의 선율에 젖어 더위를 식혀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줄거리를 살펴보면, 교회의 종소리가 울리면서 막이 오른다.
시칠리아 섬의 아름답고 평범한 어느 마을의 전경이 펼쳐진다. 멀리 위쪽으로 교회가 보이고, 앞쪽으로는 뚜릿뚜가 어머니 루치아가 운영하는 작은 술집이 보인다.
아름답고 조용한 4월의 부활절 아침이다. 뚜릿뚜가 옛 애인 로라를 그리워하며 세레나데를 부르고, 마을사람들이 교회로 들어가며 합창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를 부른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교회로 사라진 후 뚜릿뚜의 애인이었던 산뚜짜가 홀로 루치아의 술집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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