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여성정책개발원, 개원 16주년 맞아 세미나 개최
성별 고려한 정책지원 필요 ‘한 목소리’
홍대인 | 기사입력 2015-06-24 17:19:52
[충남=홍대인 기자] 충남여성정책개발원(원장 안정선)은 24일 개원 16주년을 맞이하여 “삶 속 여성일터로서 사회적경제! 가능한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대전시민사회연구소 김종남 부소장이 좌장을 맡았고 본원 안수영 연구위원과 서울시 도봉구 사회적경제지원단 김연순 단장이 발제자로, 충남도 경제정책과 오세운 팀장,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김민숙 총괄팀장,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터 정경록 대표, 아산제터먹이사회적협동조합 이효희 상무이사가 토론 패널로 참여했다.

세미나에 앞서 안정선 원장은 “우리의 정책은 사회와 국가의 역할을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사회적경제가 보다 안정적이고 질적인 여성 일자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젠더 관점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이다"라고 이번 세미나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적경제는 지역의 일자리를 확대와 지역문제 해결이라는 사회적가치와 경제적 가치 모두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리기업들이 갖는 수직적이고 일방적인 조직문화와 이윤과 효율성에 부착되어 사람은 보이지 않는 조직 가치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업을 만든다는 점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기에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발제자로 나선 안수영 연구위원은 “도내 사회적경제 영역의 여성 참여율이 65%에 이를 정도로 높다. 사회적경제 일자리는 사람 중심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노동시장의 저임금화 및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소는 그대로 유지된 채 몰성적인 지원정책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노동가치 마케팅을 통한 구별짓기 전략, 여성의 숨은 노동 드러내기 전략, 일자리 플랫폼과의 촘촘한 네트워크 전략 등을 제시했다.

서울시 도봉구 사회적경제지원단 김연순 단장 역시 “사회적경제 영역은 여성들의 강점을 살리기에 좋은 기회임에도 여성들은 기존 시장 진입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여성 스스로의 주체적인 노력 뿐 아니라, 중간지원조직과 국가 및 지방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에서 이효희 상무이사는 “사회적경제가 지역 실정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며 여성들의 참여가 많은 만큼 성평등한 평가지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경록 대표는 “돌봄센터는 근로자의 90%가 여성이다. 여성의 돌봄 일자리에 대해서 근로기준법을 지킬 수 있는 수가를 적용하고 안정적인 임금근로자 지위를 가질 수 있도록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허승욱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도 관계자, 사회적경제 영역 활동 여성 등 70여명이 참석, ‘사회적경제 영역과 젠더’라는 다소 어렵고도 생소한 주제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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