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신경과 김 제 교수팀 논문, 세계적 뇌졸중학회지 Stroke 온라인 판에 게재
홍대인 | 기사입력 2014-07-21 19:32:46
[대전=홍대인 기자]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김봉옥) 신경과 김 제 교수팀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2008년부터 정부 주도로 설치된 포괄적뇌졸중센터(Comprehensive Stroke Center)를 통하여 전국 지방에서 향상된 뇌졸중 치료 수준을 분석한 논문 「Establishment of Government-Initiated Comprehensive Stroke Centers for Acute Ischemic Stroke Management in South Korea」이 지난 7월 초 뇌졸중관련 상위 10% 저널인 ‘Stroke’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3위의 사망원인을 차지하는 중요한 노인성질환으로, 뇌졸중의 발생 후 많은 환자에서 대부분 후유장애를 남기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뇌졸중 발생 및 후유장애에 대한 치료를 위한 예산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2006년 보건복지부에서는 가까운 장래에 급격한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전형적인 노인성질환인 심-뇌혈관질환도 함께 증가하고,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여, 그 이듬해부터 예산을 배정 받아서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을 수립하였다.

이 대책을 통하여 심-뇌혈관질환 환자에 대한 조기 대응 및 예방 교육을 체계를 구축하고,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에 9 개의 전국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정부 주도로 설치하였다.

특히, 권역뇌혈관센터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사업의 하나로, 급성기 뇌졸중에 대한 조기 대응 방법과 예방법에 대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 제 교수는 전국 9개 권역뇌혈관질환센터가 모두 활성화된 2011년과 2012년에 수행된 뇌졸중진료 관련 자료를 설치전인 2008년 자료와 비교 분석하였다.

전체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센터 설치 후에는 응급실에 도착 후 평균 1 시간 이내에 CT 또는 MRI 촬영이 가능해 졌으며, 입원 기간도 설치 전 평균 14일에서 설치 후 12일로 2일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센터 설치 후 초급성기 뇌경색 환자 에 대한 진료 수준 또한 아주 향상되었는데, 초급성기 뇌졸중환자의 응급실 도착 후 CT 또는 MRI는 평균 12분 이내에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약 89%의 초급성기 뇌경색환자가 응급실 도착 후 평균 40분 이내에 정맥내 혈전 용해제 투여를 받았다.

한편, 미국에서는 2010~2013년 사이 53%의 초급성기 뇌경색환자가 응급실 도착 후 평균 67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 하고 있었으며, 이것은 우리나라의 권역뇌혈관센터에서의 초급성기 뇌경색에 대한 치료 수준이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초급성기 뇌경색환자의 입원기간도 센터 설치 전 19일에서 설치 후 15일로 약 4일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정맥내 혈전용해술이 실패하는 경우에는 다음 치료법인 동맥내 혈전용해술을 시행하여야 하는데, 센터 설치 전에는 동맥내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장비나 인력이 부족하여 전체 초급성기뇌경색 환자의 27% 정도에서 시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설치 후에는 전체 초급성기 뇌졸중환자의 44%에서 동맥내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수 있었으며, 이것은 더 많은 환자에서 동맥내혈전용해술을 시행하게 되어 뇌경색환자를 사망이나 심각한 장애로부터 구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전국적으로 구축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신경과 김 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그 동안 서울 지역에 비하여 뇌졸중 진료에서 취약한 점이 많았던 지방에서 서울 수준의 뇌졸중 진료가 가능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5년의 짧은 기간 안에 높은 수준의 뇌졸중 진료 체계 구축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다른 나라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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