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홍대인 기자] 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는 기존 ‘비상방역상황실’을 「서구 메르스 종합대책 본부」로 격상해, 메르스 확산방지 ‘컨트롤 타워’ 임무를 수행한다.
「메르스 종합대책 본부」에서는 ▴메르스 감염환자 종합상황 유지 ▴격리대상자 관리 ▴감염환자 파악 ▴의심증세 상담 ▴검체 후송 조치 ▴유관기관 협력 ▴긴급구호 물품 지원 ▴재난관리기금 운용 등 메르스 관련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본부는 ▴종합상황팀 ▴비상방역상황실 ▴상황조치팀 ▴행정지원팀 ▴긴급구호팀 ▴자가격리자 집중관리 T/F팀 등 6개 팀 11개 반으로 구성되며, 서구 모든 행정력을 메르스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서구는 메르스 사태 안정화를 위해, 지난 6월 1일부터, ‘서구 보건소’ 중심으로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해 「중동호흡기 증후군 대응 종합계획」마련,「중동호흡기 증후군 비상대책 상황실」운영, 「일일상황보고회」 개최 등 메르스 추진상황과 추진계획을 꼼꼼히 점검해가며 메르스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구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6월 3일 ▴각종 행사와 공개강좌 등을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했고, ▴손 소독제 580여 개를 구청 사무실과 동 주민센터 등에 배포하였으며, ▴메르스 감염 예방수칙 홍보문 부착, SNS 홍보 등으로 신속하면서도 적극적인 대응으로 메르스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월 5일부터는 메르스 확산 추세에 보건소 인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전 직원 비상근무」 ▴「자가 격리자 1대 1 모니터링」 ▴「자가격리자 1대 1 집중관리 T/F팀 구성 및 콜센터 운영」등 서구청 전체 직원이 메르스 사태 관련 업무를 추가로 분담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일부터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해, ▴의사협회 ▴서부교육지원청 ▴둔산․서부 경찰서 등과 상호협력사항을 협의하고, 지역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12일 아침에는 ‘서구발전협의회’ 20개 기관 소속 기관장 ‘조찬간담회’를 통해, 유관기관에게 메르스 관련 지역 현황, 서구 추진현황 보고 등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감염예방 수칙 홍보와 당부 사항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장종태 서구청장은 정부의 명단 공개 이전인 지난 6일, ‘대청병원’에 방문해 병원 관계자를 격려하고 고충을 경청했으며, 지난 9일 서구보건소를 방문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간호사나 의료진도 환자 병동에 안 들어가려 하고, 식당종사원이 그만두고 병원 관계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받는 등 애로사항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러한 요청이 어느 정도 반영돼, ‘대청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메르스 노출자 진료병원’으로 선정되면서,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을 지원받는 등 병원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이다.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노출자 진료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