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28일 구)충남도청에서 열린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28일 구)충남도청에서 전국 최초로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장우 시장은 층간 소음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며, 시민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강조했다.
층간소음관리위원회는 환경, 소음, 갈등관리 분야의 전문가 4명과 각 자치구별 층간소음관리위원 128명으로 구성됐다.
동구 24명, 중구 22명, 서구 33명, 유성구 34명, 대덕구 15명 등 총 128명의 위원들이 참여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층간 소음 문제 해결을 도모할 예정이다.
층간소음관리위원회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층간 소음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며, 갈등을 조정하고 예방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위원회는 공동주택관리법 제20조 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구성된 것으로, 대전시는 이에 발맞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위원회를 구성한 유일한 광역시로 주목받고 있다.
위원회는 층간 소음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먼저 층간 소음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방음 및 소음 저감 대책을 마련하며, 각종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이해와 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또한 갈등 발생 시에는 갈등 관리 전문가들이 조정에 나서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 필요시 중재 및 상담을 통해 분쟁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층간소음관리위원회는 이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층간소음 문제는 시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출범을 통해 전문가의 자문, 시민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타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대전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위촉된 자문위원들에게 “우리의 보금자리가 편안하고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전문지식과 경험을 많이 공유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층간 소음 문제의 사전 예방은 물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 대전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촉식 이후에는 층간 소음 해결을 위한 전문 교육이 이어졌으며, 참석한 전문가들은 층간 소음 예방 교육, 전문 상담 서비스, 저감용품 제공 등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층간 소음 민원 접수와 해결 능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주민들이 스스로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방음 매트 설치와 같은 저감용품을 제공하고, 소음 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층간 소음의 심각성을 알리고 주민 간의 배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연계한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 지역 자치구별 공동주택 관리위원회를 통해 접수된 민원은 2013년부터 2024년 6월 현재까지 총 3,737건으로 확인된다.
이 가운데 층간 소음은 2,492건, 간접흡연은 1,245건이다.
그러나 합의 조정(취하)은 1,837건에 불과했고, 미합의 종결은 1,900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