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2024년 공공비축미 수매품종으로 '영호진미' 선정
기후 변화 적응성 높아, 농민들 기대감 상승
이승근 | 기사입력 2024-10-07 08:51:15

[김천타임뉴스 이승근 기자] 김천시(시장 김충섭)는 2024년부터 새로운 공공비축미 수매품종으로 '영호진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천의 최고 밥맛을 책임질 ‘영호진미’

'영호진미'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시범 재배를 거쳐 선정된 품종으로, 2009년에 육성되었으며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최고품질 벼이다.


이 품종은 2019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영호진미'는 밥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북 내 다른 시군에서도 공공비축미 수매품종으로의 선정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품종은 중만생종으로 기존 수매품종인 '일품'보다 출수기가 약 일주일 늦다.


숙기가 늦어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89월에도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어 기후 변화에 잘 적응하는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삭이 팬 후 5055일 전후가 쌀 품질이 가장 좋은 수확 적기로 알려져 있으나, 올해 8~9월의 고온으로 인해 적산온도에 빨리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0월 11일부터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벼를 너무 일찍 수확하면 청미가 발생하고, 늦게 수확하면 동할미가 많아져 쌀 품질과 밥맛이 떨어질 수 있어, '영호진미'의 최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확 시기가 중요하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정한열 소장은 “올해부터 수매품종으로 지정된 '영호진미'는 기존 수매품종인 '일품'과는 밥맛이 전혀 다를 것”이라며, “올해 이상기후로 여러 가지 병해충에 노출되었지만 타 품종에 비해 피해가 심하지 않았다.


적기 수확을 통해 최고 품질의 밥맛을 내도록 수확 일정을 잘 조절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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