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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기후 사진전을 둘러본 북구 오치동의 육성재(26세·가명·남) 씨는 “내가 버린 쓰레기가 바다의 돌고래와 같은 생물들을 이렇게나 많이 죽이고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며 “쓰레기를 버리면서 내 양심까지 버렸구나 하고 깊이 반성했고, 버린 쓰레기도 다시 보고 재활용 분리수거도 더 신경 써서 해야겠다"고 다짐을 말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의 물건을 사고팔아 생긴 수익금을 자율적으로 기부하는 ‘어린이 플리마켓’도 주민의 큰 호응을 받았다. 플리마켓에는 6세에서 13세의 자녀를 둔 가족 단위 10개 팀이 참여했으며, 기부에 동참한 어린이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했다.초등학생 자녀 세 명과 플리마켓 셀러로 참여한 김기남(가명·여·서구 치평동) 씨는 “처음 플리마켓에 참여해 봤는데 집에 안 쓰는 물건들을 가져와 팔고 사보면서 자원순환과 더불어 아이들에게 경제관념도 키워줄 수 있고, 나눔의 기쁨도 알게 하는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다"면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런 활동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번에 새롭게 진행된 협동 아트 컬러링 부스 역시 시민의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아이와 함께 손잡고 나온 시민들은 56개의 조각으로 나누어진 각 퍼즐의 그림을 정성스럽게 색칠하고 붙여 완성한 두 개의 큰 그림판을 보며 재미있어했다.고연화(55·가명·여 광산구) 씨는 “처음에는 제 개인적인 부분만 색칠하다 보니 뭔지 몰랐는데 합동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이 지구를 살리는 것도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처럼 서로 돕고 하나 돼서 홍보해서 지구를 살리면 훨씬 더 빨리 죽어가던 지구가 살아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모스큐브 만들기 ▲부채 만들기 ▲나만의 손수건 ▲안심표백제 ▲반려식물 ▲씰링 ▲계피 살충제 ▲중고우산 나눔 ▲바다식목일 등의 환경체험 부스도 진행됐다. 부스를 찾은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져 행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재료가 소진돼 아쉬워하는 시민의 얼굴도 곳곳에 보였다.이날 캠페인에서는 특별히 가정의 달을 맞아 광주지부 회원 아버지들이 준비한 버스킹공연과 마술공연도 함께 펼쳐져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관계자는 “이렇게나 많은 분이 캠페인에 호응해 주실지 몰랐다. 행사를 위해 노력해 주신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한 물건과 수익금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매월 지구를 사랑하는 단체들이 모여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진행하는 '지구를 살리는 모두의 캠페인 WE GO'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캠페인 현장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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