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분양…주변 시세보다 높아 ‘미분양’ 우려
홍대인 | 기사입력 2024-05-08 17:15:30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실거래가·시세·매물·주변정보 (사진=네이버 캡쳐)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 서구 가장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로 벌써부터 미분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주변 입주 예정 아파트보다 높은 분양가에 최근 대구, 전남 무안 힐스테이트 하자 발생 우려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미분양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건설을 맡은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79㎡ 6억400만 원에 책정됐다. 84㎡는 6억7200만 원에 달한다.

주변 입주 예정 아파트보다 많게는 3억 원, 평균 1억 원이상 높다. 6억 원대 분양가로는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지하 2층~지상 38층까지 15개 동으로 총 1779가구 조성된다. 이 중 133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용 면적별로는 ▲59㎡ 270가구 ▲70㎡ 250가구 ▲79㎡A 755가구 ▲79㎡B 92가구 ▲84㎡A 110가구 ▲84㎡B 302가구다.

분양가는 59㎡ 타입은 4억4000만 원, 70㎡ 타입은 5억2400만 원, 79㎡A 타입 6억400만 원, 79㎡B 타입 6억100만 원, 84㎡A 타입 6억7000만 원, 84㎡B 6억7000만 원 등이다.

주변 시세와는 비교할 수 없게 높은 시세 차이를 보인다. 또 인근 예정 아파트는 이보다 저렴하게 분양해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소비자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한 대목이다.

실제 용문동 대전씨엘오스위첸(오) 39평 형 3억7000만 원, 용문동 대전씨엘오스위첸 35평형 5억3000만 원, 도마동 대전도마변동11구역 호반써밋그랜드센트 31평형 4억8000만 원, 도마동 도마포레나해모르 31평형 5억7000만 원, 도마동 한화포레나대전월평공원2단지 33평형 5억2000만 원 등이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의 분양가가 알려지면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역대급 하자 발생했네요. 무한 힐스테이트~~ 얼마전 대구에도 난리 났었는데", “수준미달, 힐스테이트 시공 미달, 학군 미달", “용문동 혜자였네 미분양 98%봅니다", “여기 미분양에 내 두 손목 가지 건다. 그만큼 별루다"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전 서구 도마·변동 재개발 촉진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다만, 분양하는 곳에서도 흥행이 된다면 개발 속도가 더 빨라지겠지만, 흥행이 어렵다면 기간을 단축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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