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5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강조하며, 대통령 지역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치의학계의 숙원인 국립치의학연구원은 국민의 구강건강을 증진하고 치의학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중요 국가기관이다.
도는 대통령 지역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천안 설립’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도내 여·야 국회의원이 발의한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심의 대응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해당 법안이 통과돼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김 지사와 15개 시군 시장·군수는 결의문을 통해 “충남 천안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치의학 연구개발 기반과 사통팔달의 초광역 교통 여건을 갖췄고 자체 타당성 조사는 물론 ‘천안아산연구개발(R&D)집적지구’ 내 부지까지 확보한 완벽히 준비된 최적지"라며 “다른 시도와의 유치 경쟁 등 불필요한 논란 없이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을 확정해 국민과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결의문에 담은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정부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대통령 지역공약을 반드시 이행할 것 △정부는 지방정부의 불필요한 유치 경쟁이 없도록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조속히 확정할 것 △정부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의 구체적 계획을 신속 수립하고 진행할 것 등 3가지다.
도와 도내 15개 시군은 결의문을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고 220만 도민의 의지를 모아 대통령 지역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 촉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지방정부회의에서는 산불 피해 최소화를 통한 도민 인명 보호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홍성군 서부면 대형 산불 등으로 인해 총 1834㏊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피해 면적이 2086㏊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피해 수준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대응체계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산불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는 올해 주요 원인별 산불 예방책을 강화하고 첨단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산불 사전 대응 태세 확립과 초동 진화체계 구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해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봄철 건조기에 맞춰 입산자 실화, 소각에 의한 산불 등을 방지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15개 시군에 협조 사항을 전달하고 산불 예방을 위한 역량을 결집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이 공모 절차 없이 천안에 유치될 수 있도록 도·시군이 힘을 모아가자"라고 강조하고 지난해 산불 피해 현황을 짚으며 “올해는 선제 대응을 위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구축하고 산불 진화 장비와 인력 지원 등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농업·농촌 구조 개혁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저출산 대책 △지역 균형발전 등 5가지 도정 주요 정책과 △2025년 국비 11조 확보 △공공기관 이전 및 이민청 유치 △국립의대 신설 등 현안 과제를 꺼내 들며 “시군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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