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극단적인 선택만은 스스로 선택해서 제어해야 한다’면서 ‘우리 태안에서 자살 이부분에 대해서 되새김, 환기 등 이런 불행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라는 주장을 언급했다.
군수가 언급한 개똥밭이란 존재하고 싶은 즉 '살고 싶은 번뇌의 일종'으로 불교계는 유애(有愛)라고 한다.
사자성어로는 전분세락(轉糞世樂)이다, 여기서 轉이란 '변화'를 의미하고 糞이란 '떨어내다' 세계(世界)와 같은 世는 '시간'을 의미한다. 樂이란, 잘 알다시피 '풍류를 탄다' 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직역한다면 '세상은 온갖 번뇌가 조화를 부리는 곳이니 이를 떨어내고 운율을 타듯 고통의 시간을 타라'는 상징이다.
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변화하는 시간을 기독교의 천로역정, 티벳 라마교의 오체투지, 불교의 하심인 3,000배 등 육체의 고통을 통해 절망과 동의어인 내림의 미학 '무욕'을 뜻한다.
프랑스인으로 알제리에서 태어난 비운의 작가 알베르 카뮈(1913~1960년)의 저서 '시지프 신화' 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많은 자살 중 대부분은 부나 명예를 취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장 폴사르트르)우연히 태어나 이유없이 죽는' 우리네 삶속에 자신이 얻고자 하는 혹은 원하는 것을 이 세계로부터 받고자 하는 마음 사이에 이 세계는 궁극적으로 무관심하니 사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부조리를 느낄 때 비로서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체적>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자살이란 富나 명예의 탐욕에서 빚어지는 암울함에서 선택되는 극단적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서 “무관심에 의한 고립상태'를 극복하지 못한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보아야 한다. 이를 극기할 수 있는 처방약이 '관심'이다. 불의의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한 알베르 카뮈의 대작을 가세로 군수가 필독해야 할 이유는 그가 주장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적 기치를 높히고자 한다' 면 가짜 전시정 행정을 포기하고, 진짜 약자에게 '관심' 을 쏱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좌파 민주당 태동의 기원도 '관심' 이다. 이는 곧 페미니즘 정신으로 어두운 습지에서 움크린 막다른 소외계층을 밝은 대지에서 뛰어 다닐 수 있도록 '문화적 관심'을 조성할 수 있어야 전 김대중 대통령의 모토, 오늘날 한국 좌파의 정통성을 추종했다고 할 것이다.
앞서 같은 민주당으로 당선된 가 군수는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 라고도 했다. 완벽한 주관이며 완전한 오류에 해당한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에서 가 군수의 오류는 어김없이 포착된다.
BC4세기 아폴론을 숭배하는 델포이 신전 입구에는 ’너 자신을 알라‘는 명문을 어린 나이인 소크라테스는 ’나는 알지 못한다‘라고 해석하고 평생의 상징으로 삼았다. 알지 못한다는 사물을 알기 위해서는 관찰과 관심에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우친 그는 평생 모르는 것을 알고자 탐구에 나선다. 그가 남긴 최후의 완결판은 죽음을 선택한 재판정 자신의 변론에서 빛을 발했다.
당시 유무죄 판결에 나선 151명의 배심원은 피고 소크라테스의 변론 이후 추방에서 사형을 선언한다.
그러자 그는 <죽음은 분명 영원히 잠들어 무로 사라지는 일이던가 아니면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가 저승으로 행하는 것일텐데 만일 전자라면 세상에서 가장 개운하고 행복한 잠을 영원히 누리는 것이고 후자라면 저승에서 만날 신들과 영웅들, 역사 속의 여러 인물을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기회이니 죽음이 딱히 나쁜 일이 없지 않겠는가‘>그러면서 <벌금형은 가난해서 낼 돈이 없고 징역형은 감옥을 관리하는 이들의 종살이를 해야하니 확실히 나쁘고, 추방형은 목숨을 구걸하는 비굴한 이가 될 뿐더러 아테네 시민들도 (소크라테스)논변을 이렇게 싫어하는데 딴나라 폴리스 사람들은 어느 정도겠는가!> 라며 죽음을 택한 것만 보아도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라며 자살예방 생명존중 축사로 언급한 군수의 구술문은 실상 저급한 수준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위 사례는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죽었는가?' 의 문제를 드러내고자 한 의도가 아니라 '왜 죽음을 선택했는가' 의 화두를 삼아보고자 하는 의도을 담았다. 지난 9일 태안군 관내 주민으로 장애인 딸을 가진 젊은 부부가 딸과 함께 생을 마감했다. 더욱 가슴 아픈 일은 '이 세계의 무관심 속에 장애를 가진 어린 딸을 남겨둘 수 없다'라는 결정에서 가세로 군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다‘라고 했던 2019년7월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 또한 약자를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 이들 가족의 비극적 죽음은 왜? 라는 원인을 파악했는지 묻고자 함이다.
태안군수는 더불어민주당 당헌인 페미니즘 기치를 앞세워 당선됬다.
그렇다면 근래 유독 강조코자 했던 신생아 장려사업 또는 결혼 적령기에 이른 청년층 장려사업 경로 노인 생일상 잔치, 어르신 돌봄 세타 등 사업에 성과는 조사했는가? 그런 사업 중에도 2023년 평균 대비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원인은 확인에 나섰는가?
반면 그가 언급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해당하는 사회적 약자를 모를 듯해 이 자리를 빌어 언급코저 한다, 관내 1,000명의 장애인, 독거 노인, 귀화 외국인 등 문화적, 신체적, 성격적 장애를 안고 태어나거나 불의의 사고로 후천적 장애를 감당해야 할 무력한 이들을 일컫는 것이며 이들을 위한 돌봄 정책이 곧 약자를 위한 기치를 높혔다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하겠다. 가 군수는 이를 도외시하지 않고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자성할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나아가 가세로 군정은 초선 입성과 동시에 사회적 약자인 서민의 삶에 고통을 배가시켰다. 해양수산부로부터 어업허가를 취득한 2만여 어민은 혹여나 싶어 지지하였으나 생뚱맞게 해상풍력 에너지 사업을 끌여들여 생업의 전부였던 조업권을 강탈 당할 위기에 처했다. 더욱이수려한 바다에 의지해 새 삶을 꾸려보고자 했던 수많은 전입 주민을 관내에서 쫓겨날 위기에 직면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24년 그가 선정한 2023년 태안군을 빛낸 10대 시책만 보아도 그의 전시행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 경로당 순회 한방주치의 ▶ 어르신 영양더하기 사업 ▶ 어르신 돌봄센타 ▶ 가족복합커뮤니티센타 ▶ 정주여건 대로2-1호 ▶ 도로공사 추진 ▶ 태안 국화축제 ▶ 백화산 구름다리 개통 ▶ 안흥진성 동문 개방 가시화 ▶ 영목할 전망대로 등 10개 항목을 그는 선정한다.
반면 주민들은 위 10개 사업 중 주민의 반복된 일상과 직결된 생업의 안정을 꾀하는 사업이 있는지 묻는다. 반면 그간 ▷ 어구적치장 ▷ 고령화에 따른 자동화 농법 도입 ▷수산물 위판 중매인 담합 해소 ▷ 수산물 증산을 위한 해양환경보존 및 정화사업 ▷ 탐방객 증진을 위한 28개 해수욕장 편익시설인 화장실 샤워장 신설 등 관내 주민의 수익증진에 키여코저 가 군수가 나선 시책이 있는지 묻고 있다.
청청바다에 실상 인분보다 못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똥밭을 조성하겠다면서 연간 100만 원 상당의 평생 연금을 준다고 표심을 모아 당선되자 나는 모르쇠로 고개를 돌리는 군수를 향한 뒷담화는 여념이 없는것인지! 얼마남지 않은 여생에서 조금이나마 관심을 보인 치매환자의 그 흔한 기저귀 값 1억2000만 원 지원액조차 삭감하면서 신년 노래잔치에 송소희나 장사익이 지금 필요한 것인가? 군수가 주장하는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는 무의미한 말이 싫어 태안을 떠나고 싶다는 원성은 귀를 닫고 듣지 않는겐가? 이 모든 비판은 거짓말에 속지 않겠다는 군민의 뼈 있는 성토임을 군수는 응당 수용해야 한다.
따라서 가세로 군수는 시지프 신화를 정독할 이유가 상당하다는 판단이다. 신을 능가할 정도의 인간 시지프는 <내 조건 바깥에 존재하는 사물들의 의미가 나에게 무슨 의미를 준다는 말인가! 나는 오직 인간의 언어로 이해할 뿐>이라고 했다. 따라서 영원한 형벌의 굴레조차 포기하지 않은 유일무이한 인간이다. 이제 군수는 한단지몽에서 헤메는 신의 언어를 접고 '우리에게 힘을 주고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인간의 언어만을 사용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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