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출석불가' 이재명 안철수 "의학적 근거 없으면 방탄용"
이남열 | 기사입력 2024-01-14 11:48:04
[타임뉴스=이남열기자]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4일 흉기 습격을 당해 수술을 받고 최근 퇴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 당분간 출석 불가 입장에 대해 "어떤 의학적 근거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의학적으로는 말을 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아무런 사유도 발견할 수 없고, 실제로 퇴원 소감을 발표하는 이 대표를 보더라도 말을 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브리핑 하는 안철수 의원]

그는 이어 "그렇지 않다면 지난번 단식에 이어 또다시 재판 판결을 지연시키려는 방탄용 핑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 변호인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혐의 등 공판준비기일에서 당분간 출석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이 대표가 느리게 흐르는 정맥 손상을 입어서 더 큰 불행을 당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재판도 느리게 끌고 가려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며 "어떠한 의학적 소견도 없는데 재판에 출석하지 못한다는 주장은 재판을 지연시킬 목적임을 민심은 다 알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의 퇴원 시 발언을 거론, '병실에서 그런 큰 뜻을 생각했다면 재판에 당당하게 출석해서 총선 전에 신속히 판결해 달라고 요청해주기 바란다' 면서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정당 대표가 재판을 지연시키는 것은 보여줄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판에 참석해 총선 전 판결이 나와야 국민에게 떳떳한 총선이 된다" 라며 "피(blood 혈액)도 재판도 움직여야 산다. 피도 재판도 멈추면 죽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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