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보훈청, 예산군 덕산초등학교 ‘독립유공자 학교 현판식’ 참석
충남도교육청이 작년부터 진행한 ‘일제강점기 독립유공자 학교 현판식’ 일환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4-01-08 15:24:30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국가보훈부 대전지방보훈청(청장 강만희)은 8일, 충남도교육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덕산초등학교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학교 현판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현판식은 작년부터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진행한 ‘독립유공자 학교 현판식’의 일환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54명의 14개 출신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해오고 있으며, 2023년에는 공주고등학교와 공주영명중‧고등학교에 두 곳에서 각각 진행한 바 있다
2024년 첫 현판식 대상 학교인 예산군 덕산초등학교는 윤봉길 의사가 다녔던 학교로 이번 현판식 대상의 학교가 되었다.
윤봉길 의사는 1918년, 11세의 나이로 덕산공립보통학교(현 덕산초등학교)에 입학하였으나, 1919년 3·1만세운동이 일어나자 학교를 자퇴하고 오치서숙에서 한학을 수학하고, 이후 홍성의 유교부식회에 가입해 홍주의병의 항일 정신을 배웠다.
윤봉길 의사는 이후 1929년, 월진회를 설립하여 농촌 개혁을 진행했고, 1930년에는 중국으로 망명하여 임시정부의 지도자였던 백범 김구 선생을 만나 한인애국단에 가입하여 본격적인 항일 운동에 몸담게 되었다.
이후 1932년 4월 29일, 일왕의 생일 겸 전승축하기념식에서 폭탄을 투척하여 일본군 요인 시라카와 대장을 비롯한 2명은 사망하고, 5명은 부상을 입었다.
윤봉길 의사의 이 쾌거는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임시정부가 다시 독립운동의 구심체로 역 할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으나, 의사는 의거 직후 일제에 체포되어 1932년 12월 19일 가나자와 육군 형무소에서 25세 젊은 나이에 총살로 순국하였으며, 정부는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은 “올해 첫 현판식에 이렇게 참석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현판을 보며 학생들이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학교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가지고, 독립운동의 가치를 기억하여 진정한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