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박대희, 이하 대전혁신센터)는 지난 24일부터 3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베트남 테크 페스트 2023(Tech Fest 2023)’에 스타트업 5개사의 전시 참가를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산하 창업지원기관 NSSC(National Startup Support Center), BSSC(Business Startup Support Center), 이노랩 아시아(Innolab Asia) 등이 공동 주관하는 테크 페스트는 매년 5,000여명의 참가자와 30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베트남 최대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다.
대전혁신센터는 지난 7월 NSSC·이노랩 아시아와 업무 협약을 체결, 양 기관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대전시와 대전혁신센터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대전지역 스타트업 5개사(노바락토, 빅토리지, 아크론에코, 이엠시티, 자인에너지)를 선정, △테크 페스트 전시 △베트남 창업지원기관 연계 △베트남 진출 노하우 전수 등을 지원했다.
대전지역 스타트업 부스를 방문한 베트남 국무총리 팜 민 찐(Pham Minh Chinh)은 “베트남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우수한 기술로 베트남 시장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호치민시 시장이자 인민위원장인 판 반 마이(Phan Van Mai)는 대전지역스타트업에 대해 “좋은 기술력으로 베트남 진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베트남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창업지원기관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베트남 최대 창업경진대회를 주관하는 BSSC의 대표 응우옌 티 디에우 항(Nguyen thi dieu hang)은 “이번 전시에 참여한 5개 스타트업의 아이템을 자세히 들어보니 모두 기술 수준이 높고, 베트남 시장에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에너지 저장장치용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빅토리지에 우리 BSSC 입주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혁신센터는 지난 24일 베트남 민간 창업지원기관인 BSSC와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최대 스타트업 경진대회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 연계 및 스타트업 추천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베트남 창업지원기관 사이공 이노베이션 허브, 대전시 호치민 통상사무소, OKTA 호치민지부 등을 방문해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베트남 창업경진대회 우승 및 베트남 현지에서 자녀 교육 플랫폼을 출시한 ‘야호랩’을 방문해 현지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지원기업 자인에너지(대표 이주현)는 “신재생 에너지산업에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베트남에서 당사의 배터리 기술을 소개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또한 이미 베트남 다낭에 진출한 아크론에코(대표 배덕환)는 “베트남 투자자와의 만남을 통해 본사를 알리게 되어 매우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박대희 센터장은 “대전지역 스타트업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보유한 기술을 인정받고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대전혁신센터에서 보육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