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창립 이래 당기순이익 ‘적자’ 한 번도 없었다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3-11-14 20:48:51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최근 적자·부실기업이라는 지적에 대해 대전도시공사는 창립(1993년) 이래 당기순이익 ‘적자’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지방공기업이라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대전도시공사가 ‘부채가 과다’하고, ‘적자·부실기업’이라는 보도와 함께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된 공사는 대전 ‘안산 첨단국방융합클러스터 산업단지(안산산단)’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는 우려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8일 열린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송대윤 대전시의회 의원은 안산산단 사업 시행사로 검토되는 대전도시공사는 부채·적자 기업이라며 사업 차질을 우려했다.
송 의원은 “공사는 부채 규모가 1000억 원 이상 이상인 부채중점관리기관"이라며 “자본 확보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공사는 창립 이래 적자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는 등 부실기업이 아니라는 주장했다.
14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은 121%로 전국 도시개발공사 중 최저 수준으로 양호한 재정건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3년 창립된 이후 당기순이익 ‘적자’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공사의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행정안정부는 지방공기업의 과대한 부채를 막기 위해 부채 1000억 이상, 부채비율 100% 이상인 기업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지난 2022년 말 기준 공사의 부채비율은 121%로 세종시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중 11위를 기록하는 등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익을 위해 운영되는 공기업의 특성상 전국 모든 공사가 부채중점관리기관"이라며 “산단 및 아파트가 착공에 들어가면 공사채 발행을 통해 기성금을 지급하고 이후 아파트 분양 등을 통해 부채를 갚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탑립·전민지구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사업을 동시에 추진 중"이라며 “각 사업의 기간이 달라 일시에 사업비 전액이 투자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일정 정도의 부채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안산산단 사업은 현재 민간기업들과 참여 비율을 갖고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산산단은 지난 2015년부터 대전시가 유성구 안산동, 외삼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으로 사업비만 총 1조 4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