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7일 대전 유성구 봉명동 유림공원 인근 갑천의 경관보도교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최근 극한호우 등으로 지방하천에서 인명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대전의 하천관리가 부실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대전 유성구 봉명동 유림공원 인근 갑천의 경관보도교가 지난여름 태풍과 집중호우로 안전을 위한 난간과 바닥이 물살에 부서져 있어 지난 8월 28일 다리가 위치한 구청에 민원을 접수했지만 1달여 지난 9월 23일 확인해본 결과 달라진 것은 없었다.
보도교를 이용하는 한 주민 A씨는 “다리가 위험하다고 통행을 막는 현수막과 장애물이 있지만 돌아가기는 멀고 해서 위험을 감수하고 이용하고 있다"며 “다리가 부셔진지 오래 됐는데 왜 복구가 안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는 “시민들의 통행을 막으려면 확실하게 막아서 이용을 못하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혹시 사고라도 나면 그 책임을 다리를 이용한 시민에게 묻을 것인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지난 9월 23일 대전 유성구 봉명동 유림공원 인근 갑천의 경관보도교
보도교가 위치한 구청은 “보도교를 관리하는 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에 내용을 전달했다"며 “관할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지난 7월에 경관보도교의 출입을 통제하고 보수를 완료해서 개방했지만 최근 집중호우로 다시 보도교가 부서져서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며 “한 달 안에 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며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에 경과보도교의 전면적인 개량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 유성구 봉명동 유림공원 인근의 갑천 경관보도교 부근에서는 2011년과 2014년도에 익사사고가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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