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옛 대전부청사’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1937년 건립, 대전시 첫 시청사, 원형복원하여 예술인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홍대인 | 기사입력 2023-09-21 21:56:03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시장 이장우)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대전의 핵심 행정·산업·문화공간의 역할을 담당했던 옛 대전부청사 건물을 매입하고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다.

옛 대전부청사 건물은 1937년 건립된 대전시의 첫 시청사이며 1959년 대흥동 청사(현 중구청사)로 시청사가 이전한 이후에는 대전상공회의소로 활용되어, 대전시의 랜드마크이자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추억의 공간이었다.

그러나 옛 대전부청사는 1966년 민간이 매입하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소유주가 바뀌며 보존과 개발 사이에서 운명의 갈림길을 맞이해왔고, 최근에는 오피스텔을 신축하는 건축계획이 접수된 바 있다.

이렇게 철거 위기에 놓여 있던 옛 대전부청사를 대전시에서 적극적으로 매입해 보존키로 함에 따라 제2문학관으로 재탄생할 옛 테미도서관, 매입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협의 중인 옛 한전보급소와 함께, 근대 문화유산을 적극 보전하고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옛 대전부청사는 중구 은행동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2,323m2(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 약 440억 원을 들여 2026년 상반기까지 복원 및 보수 작업을 거쳐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옛 대전부청사는 근대 모더니즘 양식을 반영한 철근콘크리트조 건물로, 당시 기술적으로 적용하기 힘들었던 비내력벽 기법과 수직창, 벽면 타일 마감, 높은 층고의 옛 공회당(3층) 등의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향후 국가문화유산 등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장소적, 역사적, 건물적 가치를 그대로 살려 원도심 내 부족한 문화예술공간을 확충하고, 일부는 대전역사관 등으로 조성하여 대전의 근·현대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옛 대전부청사가 있는 은행동은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곳이면서 인접 거리에 유명 빵집 등이 있어 원도심 근대문화유산 관광지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옛 충남도청사에 건립될 국립현대미술관부터 옛 대전부청사를 거쳐 목척교, 소제동 관사촌, 이종수미술관, 헤레디움(옛 동양척식 주식회사), 테미오래 관사촌, 제2문학관까지 연계되어 중앙부처와 대전시, 민간이 함께 조성한 대전의 새로운 역사문화예술 관광벨트가 될 예정이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1937년 건립된 대전시의 첫 시청사이자 1959년 이후 대전상공회의소로, 대전 행정 및 경제 1번지였던 옛 대전부청사를 다시 시에서 매입하여 보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건립당시의 모습으로 원형 복원하는 한편,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해 원도심 내 부족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예술인들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광역시 경기도강원도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경상남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포항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도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영천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울릉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고령타임뉴스성주타임뉴스경산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