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2023년도 묘역 화병 교체 완료
화병 교체와 동시에 받침대를 추가로 설치하여 악천후 쓰러짐 방지 예방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3-09-13 16:51:52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원장 황원채)은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분들이 모셔져 있는 국립묘지의 위상을 높이고 안장되신 분들의 예우를 다하고자 ‘2023년 묘역 화병 교체사업’을 지난 4월 중순부터 이번 달 초까지 5개월 동안 2만기 교체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병 교체는 기존 플라스틱에서 돌 재질 화병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지난 해 2022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10만여기를 5개년 사업으로 계획했다.
올해 목표인 장병 제2묘역 전체와 지난해 작업 중이었던 장병 제1묘역 일부 묘판을 포함하여 2만기를 마무리한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태풍 등 악천후로부터 화병이 넘어지거나 깨지지 않도록 땅속에 ‘화병 받침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돌 화병은 가로 14cm×세로 25cm의 크기와 국내산 황등석 재질로써 대한민국의 전통의 미를 살리기 위해 도자기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교체 순서는 오래전에 설치된 장병 제1묘역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장병 묘역을 마무리하고, 2026년에는 독립유공자묘역 및 경찰관묘역 등을 마지막으로 10만여 기의 전체 묘역 화병에 대한 교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병 교체를 하면서 과도하게 꽂아놓은 조화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조화 1묶음 꽂기’ 캠페인을 올해에도 유가족의 협조와 당부를 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이는 돌 화병 입구를 5cm로 좁게 하고, 조화 1송이의 줄기 끝부분이 화병 물구멍에 꽂히게 하는 등의 화병 제작을 추진한 것이다.
향후, 2026년까지 화병 교체가 마무리되면 국가보훈부 본부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추가로 친환경적인 묘역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조화개선 노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황원채 국립대전현충원장은 “올해 묘역 화병 교체사업을 무더위와 장마 가운데에도 차질없이 마무리했고, 앞으로도 대전현충원을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마지막을 보다 품격 있게 예우하는 추모와 안식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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