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보훈청, 용남초등학교와 현충시설 사랑을 위한 공동협력 협정 체결
12일, 용남초등학교와 한훈기념관 현충시설 결연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3-09-12 17:14:27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국가보훈부 대전지방보훈청(청장 강만희)은 12일, 계룡시에 위치한 용남초등학교와 ‘현충시설 사랑을 위한 공동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현충시설로 지정되어 있는 ‘한훈기념관’과 용남초등학교 간 결연으로, 미래세대에게 나라사랑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식에서 대전지방보훈청과 용남초등학교는 △현충시설을 활용한 교육 △현충시설에 대한 환경정화 활동 및 현장교육 활동지원 △애국선열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 계승을 위한 추모사업 추진 협력 △현충시설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홍보활동 협력 등의 내용을 포함한 협약을 진행했다.
한훈기념관은 독립유공자 한훈 선생의 헌신을 기리고 후세의 호국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건립한 기념관으로, 지난 2021년 8월 15일 개관했다.
한훈 선생(건국훈장 독립장, 1968)은 을사늑약 이후 홍주 의병진에 가담하여 항일투쟁을 이어나가다 홍주의병 실패 이후 악질 군수를 처단하고 만주로 망명길에 올라 국내와 만주를 오가며 독립운동을 이어나갔다.
이후 1913년 채기중 선생 등과 함께 풍기에서 광복단(光復團)을 조직하여 조선 침략의 원흉을 제거하고자 했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만주로 재차 망명하였다가 다시 국내로 잠임해 대한광복회(大韓光復會)에서 군자금 모집, 친일파 처단에 전력하며 독립운동을 이어나가다 장승원・박용하 처단사건 이후 대한광복회가 세상에 알려지며 단원들이 체포되고 주요 인물들이 사형을 당하며 조직이 거의 붕괴되는 위기를 맞았다.
이에 선생은 다시 국내와 만주를 오가며 항일투쟁 방법을 모색하던 중 3・1운동을 계기로 국내로 잠입하여 우재룡, 권양만 등 대한광복회의 핵심인물로 활약한 동지들과 활동하며 상해 임시정부와의 연계활동을 위해 광복단결사대를 조직하여 당시 조선 총독이었던 사이토 마코토 처형 계획과 대규모 폭파 계획을 추진했으나 체포되어 옥중 투쟁을 이어나갔다.
광복 이후, 상경하여 광복단을 재건하고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전개하였으나,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중 북한군에 납치되어 피살되었으며, 이후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은 “이번 결연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이 현충시설을 보다 친근하게 접하고 학교 근처에 현충시설이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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