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질도 비닐하우스도 처음이지만 뿌듯해요”
위아원 청년자원봉사단 충청지역 회원들 수해복구에 구슬땀
홍대인 | 기사입력 2023-08-21 19:43:01

[충남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낫질, 비닐하우스도 처음이라 땀도 많이 흘렸지만 작은 도움에도 감사해하는 어르신의 모습에 뿌듯합니다."

지난 12일 부여지역의 수해피해 농가에서 봉사활동을 한 위아원 청년자원봉사단 논산지부의 한 회원의 말이다.

이 회원은 “호우로 둑이 넘쳐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농작물이 썩어 가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며 “일이 서툴러서 많은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극한 호우’와 태풍 ‘카눈’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에 위아원 청년자원봉사단 충청지역 회원들이 청주·천안·공주·아산·세종·논산지역에서 수해복구 및 지역 하천변 곳곳에 방치된 각종 생활 쓰레기를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위아원 청주지부 8월 1일과 2일, 흥덕구 오송읍 궁평리·서평리의 농가를 방문해 비닐하우스를 정리하며 수해복구에 나섰다.

아산지부에서는 14일 아산시 온천동 곡교천에 하천 정비활동을 펼치고 천안지부는 15일 성황동 천안천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공주지부도 15일 청양군 정산면 칠갑산로 일원에서 수로를 복구하고 농가의 수해복구를 지원하고 같은 날 세종지부는 나성동 제천변 일대에서 부유물 등 수해 쓰레기와 하천변 곳곳에 방치된 각종 생활 쓰레기를 치웠다.

위아원 청년자원봉사단 최태순 논산지부장은 “재난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며 “위아원은 국내 최대 청년봉사단체로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극한호우’로 충청도내 누적 강우량은 평균 393.5㎜이며, 최고는 부여군으로 564.0㎜로 나타났고 공주시는 504.0mm, 논산시는 487.6mm, 청양군은 540.0㎜로 기록됐다.

이로 인한 피해 규모는 사전 조사 결과 공공시설은 △도로 247개소 △하천 123개소 △상하수도시설 35개소 △문화재 25건 △배수장, 저수지 64건 등 총 494건 203억 원이다.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65건 △주택 파손 7건 △옹벽 붕괴 6건 △양식장 등 38건 △농경지 침수 피해 1만 215ha 등으로 116건 16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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