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희 대전지방보훈청장,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 현장 점검 실시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23-08-19 09:47:59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강만희 국가보훈부 대전지방보훈청장은 17일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 진행 상황 및 폭우·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 여부 등 점검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상설 선생(건국훈장 대통령장, 1962년)은 25세 때 갑오문과에 급제하고 27세에 성균관 교수와 한성사범학교 교관을 역임하였는데, 1904년 일제의 황무지 개척권 요구에 결연히 맞서 이를 철회시키고,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반대하여 다섯 차례나 같은 상소를 올리는 등 상소 투쟁을 펼쳤다.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된 이후 선생은 이회영, 이동녕 등과 의논하여 1906년 4월 국외망명을 결정하고 근대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설립하여 연변에 이주한 한인들의 교육을 신식 학교 교육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던 중 선생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수석 특사로 참가하라는 광무황제의 명을 받고 이준, 이위종과 함께 ‘헤이그 특사’로 파견되어 네덜란드로 향했고 일본의 방해로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세계 곳곳에 대한독립의 당위성 등을 알렸다.
이후 선생은 권업회와 대한광복군정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등 국외에서 항일운동을 이어가다가 1917년 3월 2일, 48세를 일기로 순국하며 “동지들은 합세하여 조국 광복을 기필코 이룩하라. 나는 조국광복을 이루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니 어찌 고혼인들 조국에 돌아갈 수 있으랴. 내 몸과 유품은 모두 불태우고 그 재도 바다에 날린 후 제사도 지내지 말라"라는 서릿발 같은 유언을 남겼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선생의 고향인 진천에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 착공을 했으며, 2023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은 “폭우와 태풍이 지나갔지만 다행히도 기념관 건립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독립을 위한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기념관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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