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이 3일 시청에서 ‘2023 대전 0시 축제’ 안전관리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시장 이장우)는 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축제의 성패는 안전에 있다’라는 확고한 목표 아래, ‘대전 0시 축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3일 발표했다.
양승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축제장 1㎡당 최대 4명 이하로 인파 밀집 관리를 하고, 경찰·전문인력 등 안전관리 인력은 1일 372명이 투입돼 방문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또한 특정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사전에 인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AI 예측시스템인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을 도입하고, 행사장 내 40대의 CCTV도 추가 설치했다. 축제 안전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안전망루(Safety Tower)는 20곳에 설치돼 현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게 된다.
CCTV통합관제센터와 안전상황실에서는 행사장 인파 밀집도를 파악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게 된다. 혼잡이 예상되면 재난문자를 단계별로 발송한다.
지하철의 경우, 인파 밀집 우려가 있는 경우 중앙로역을 무정차 운행하고, 역내에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시민 안전을 책임진다.
지하상가와 상권 골목 등 인파 밀집 우려가 있는 곳에도 인력을 배치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무더운 폭염에도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곳곳에 루프 트러스를 설치해 그늘을 제공하며, 쿨링포그 시설도 설치해 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우천 시에는 시간당 강우량에 따라 행사 일정을 조정한다.
전문가·유관 기관 협의를 거쳐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고, 안전상황실·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비상연락체계도 확립해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전 0시 축제는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된다.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0시)까지 진행되며, 행사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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