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난소암 표적치료제, 국내에서 탄생되나?
지난해 11월 식약처 치료목적 사용승인 후 6개월간 임상실험 진행
홍대인 | 기사입력 2023-07-18 13:49:35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난소암의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인 오레고보맙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건양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6월부터 난소암 말기 환자 5명을 상대로 오레고보맙(Oregovomab)의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환자 5명 중 4명에서 효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레고보맙은 암세포가 생성하는 CA-125와 결합해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 항암효과를 내는 치료제로 난소암 재발환자 및 말기 난소암 환자들에게 관심이 높은 약물이다.

건양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총 5명의 난소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표준항암화학요법(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과 병용해 오레고보맙을 4회에 걸쳐 투약했다.

그 결과 오레고보맙을 투여한 난소암 말기 환자 5명 중 3명에게서 부분 관해(암세포가 30% 이상 작아짐)가 나타났으며 1명은 안전병변(30% 미만 감소 20% 이내의 증가)을 확인했고 1명은 질병 진행과 관계없이 사망했다.

CA-125 수치도 감소했다. 기존 8000~9000U/mL를 유지하던 CA125는 오레고보맙을 투약한 뒤 1600~2000대U/mL 또는 5000대U/mL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료받은 환자들은 항암치료로 인해 발생한 백혈구 감소와 식욕부진 등의 경증이 확인됐으나 오레고보맙으로 인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실험을 통해 난소암의 표적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개발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종권 교수는 “유방암이나 림프종은 이미 표적치료제가 개발됐으나 난소암의 경우 마땅한 표적치료제가 없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가 많다"며 “이번 신약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난소암 표적치료제를 런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업체 측인 카나리아바이오는 16개 국가(아르헨티나,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칠레, 체코, 헝가리, 이탈리아, 한국, 멕시코, 폴란드, 스페인, 대만, 인도, 루마니아, 미국) 160개 기관에서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식약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아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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